東アジア 學生フォーラム-日韓/韓日

新しい風,海を渡る EAST ASIA STUDENT FORUM; KOREA-JAPAN

09 FORUM REPORT -KOREAN STUDENT-1

2010-01-18 03:11:37 | ● 報告 REPORTS; 2009 forum, Tokyo
일본이 아닌 일본인과 친해지는 방법

이인수
성공회대학교 일어일본학과

“일본에 대해서 뭘 배운다는 거야?” 내가 일본학(Japanese studies)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셀 수 없이 많이 들어왔던 질문이다. 그때마다 질문자를 이해시키기위해서 노력해왔다. 하지만 나 역시 학문으로만 배웠을 뿐, 일본에 대해서 왜 배워야 하는지는 그리 깊게 생각해오지 않았다.
내가 고등학교 무렵, 나는 굉장히 일본문화에 친숙했다. TV에서 접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의 대부분은 일본애니메이션이었고,(한국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화제였을 때였다. 지금도 그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서점에서 찾을 수 있는 만화책 또한 일본만화였다. 초등학교 5학년 무렵부터 X-japan을 시작으로 듣게 된 음악역시 애니메이션 테마곡을 통하여 더욱 친숙해져갔다.
그 당시, 나는 일본만화를 보고, 일본애니메이션을 보고, 일본음악을 듣는다는 이유만으로 따돌림을 당한 기억이 있다. 그들도 일본제 하이테크 펜을 쓰고, 소니 워크맨을 듣는다. 하지만 그것은 따돌림의 이유가 되지 않았다. “일제가 좋으니까.”
한국인으로서 성장해오며 배우는 반일감정은 다른 나라에 갖는 감정에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교과서나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아주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가족과 친지, 지역사회 전체에서 몸으로 익혀온 반일감정은 개인의 아주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어버린다.
“일본이 왜 싫은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면, 상대방은 이성보다 감성적으로 이야기 하게 된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강제점령 했었으니까. 일본이 우리나라한테 몹쓸 짓을 했으니까. 일본을 싫어하는 것에 대해 이유를 드는 것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일본을 왜 싫어하는 지 묻는 질문 자체도 불쾌해 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중구난방으로 나오는 말들을 듣고 있자면, 우리는 정면으로 일본을 바라본 적은 없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재일조선인이라는 마이너리티 집단이 있다. 전쟁 전에 일본으로 건너가 살게 되어, 전쟁이 끝난 후에도 정착하게 된 집단이다. 이들은 오사카 등지에 살고 있으며, 조총련과 민단이라는 두 단체를 중심으로 뭉쳐있다. 국적은 대부분 “조선” 이었으나, 현재는 상당수가 대한민국으로 국적을 바꾸었다. 하지만 조선 국적을 그대로 유지하는 사람들도 남아있으며, 북한 국적을 갖고 있는 사람도 상당수 있다. 일본으로 귀화를 하는 사람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 재일조선인들의 학창시절은 크게 둘로 나뉜다. 조총련계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과, 일본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다. 조총련계 학교에서는 북한식 민족교육을 가르치고 있지만 학교 수가 매우 적다. 그리고 민단에 소속된 사람들은 대부분 일본학교에 보내고 있다. 일본학교에 다니는 재일조선인들은 한국식 이름을 쓰지 않고 일본식 이름을 많이 쓰게 된다. 그 이유는 차별이 있기 때문이다.



最新の画像もっと見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