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表紙:尹東柱文学館の上のテラス、2017年撮影)
「코스모스」「コスモス」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清らかなコスモスの花は
ただひとりの私の姫さまです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月あかりが冷たくて寒い秋の夜であれば
かの日の姫さま恋しさに耐えられなく
コスモス咲く花園へ尋ねてゆきます
코스모스는
귀또리 울음에도 수줍어지고,
コスモスの花は
こおろぎの鳴き声にさえ恥じらうのです
코스모스 앞에 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コスモスの花の前に佇む私は
少年の頃のように羞恥心が充ちてきて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
私の想いはコスモスの想い
コスモスの想いは私の想いなのです
1938. 9.20.
尹東柱の丘にある「序詩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