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합

저는 신기한 음식은 다 먹고 싶은 사람입니다. 한국에서는 꼭 홍어를 먹고 싶었었습니다. 5년전에 서울에 사는 친구 부부와 술집에서 식사하고 있었을 때에 남편분이 "삼합을 주문할까"라고 했습니다. 삼합이 뭔지 몰랐지만 그거야 제가 먹고 싶었던 홍어라고 했으니까 "꼭 먹자!!"라고 했습니다.

홍어는 세계에서 두번째에 구린 음식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먹고 싶었지만 좀 불안감도 있었습니다.

삼합은 홍어와 돼지 고기를 김치로 말아 먹는 음식입니다.
흠칫흠칫하면서 입에 넣어 봤더니...

너무 맛있었습니다.😋 

홍어가 구리다? 왜 그런 이야기가 있는지 모르는 정도 전혀 구리지 않았습니다. 혹시 김치 덕분에 홍어 냄새가 없어졌을지도 모른다고 홍어만 입에 넣어 봤지만 역시 맛있었습니다.
다만 같이 식사한 아내분도 내 아내도 맛있지만 좀 구린다고 했습니다. 혹시 제 입이나 코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친구에게 따르면 홍어는 좋은 음식점에서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좋지 않은 집이라면 냄새가 심해서 못 먹는다고 합니다. 제가 삼합을 먹었던 집은 좋은 집이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