みそblog

元ソウル市民みそみそ
日常で感じることを
思いに任せて書いてます

適当更新お許しください

心の思い (過ぎてゆく キムボムス)

2010-11-02 | 翻訳ごっこ
どうにも
やっぱり言葉をつなぐ仕事が好きでたまらないみたいだ

編集も楽しいし
ドラマも面白い

だけど昨日の帰り道
周囲のことなど考えず
無心で歌詞を翻訳したのは
この歌の心を人に伝えたいと本気で思ったから

いい歌なんだよ

そのもう一歩先を行く手助けが
通訳であり翻訳なんじゃないかな

私自身も18の時から詩を書いてきて
言葉を選ぶ怖さはわかる気がする

私は非力だけど
韓国の素敵な詩を
何て言うか
できるだけ息づいたまま日本の友達に伝えたい

いつかは
そんな翻訳詩人になりたいと思うんだ



過ぎて行く 
         キムボムス

風邪がいつしか治るように
熱がいつしか冷めるように
風邪のように寒く
熱っぽいこの気持ちも
いつの日か平気になると思ってた

どれだけ苦しめば
終わりがくるのだろうか
どれだけ涙を流せば
再び笑顔になれるのだろうか

過ぎて行く
必ず終わりはやって来る
そう慰めながら
日々を耐えながら

毎日夢見てるんだ 別れの終わりを


秋の祈り / キム・ヒョンスン

2010-10-25 | 翻訳ごっこ
秋の祈り

秋には
祈りを捧げたいのです

落葉舞い散る この時を待ち 私にお与えくださった
確かな母国の言葉で 私をいっぱいに満たしたいのです


秋には
愛したいのです

揺るがぬ心で ただ一人だけを見つめたい
この世で一番美しい実りのために
この豊かな時間を積み重ねていきたいのです


秋には
一人立ちたいのです

私の魂よ

荒れ狂う海から
百合の咲き乱れる谷川を抜け
ようやく高木の枝にたどり着いた 知恵深いカラスのように

 

가을의 기도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게 하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 같이


김현승








新緑 (ソ・ジョンジュ)

2006-09-26 | 翻訳ごっこ
新緑 (ソ・ジョンジュ)

私はどうすればよいのだ
嗚呼 私は愛してしまった
誰にも知られぬまま 
愛してしまったのだ

この天地に
花びらは散り果て
新たな緑陰が芽吹き出で
再び私を包む

目新しい踊りを舞って
真っ赤な花びらは散り落ちる
はらりはらりと 散り落ちる

新羅に生きた乙女の純潔ような
新羅に生きた乙女の髪の輝きのような
眩しい草原に散り落ちていく

今年も目の前を散り落ち行く
小さく震えながら散り落ち行く

嗚呼 私は愛してしまった
鳥のようにさえずることも許されぬ
呆れた愛にひとり心を捧げたのだ



신록 서정주

어이할꺼나
아- 나는 사랑을 가졌어라
남몰래 혼자서 사랑을 가졌어라

천지엔 이미 꽃잎이 지고
새로운 녹음이 다시 돋아나
또 한번 날 에워 싸는데

못견디게 서러운 몸짓을 하며
붉은 꽃잎은 떨어져 내려
펄펄펄 펄펄펄 떨어져 내려

신라 가시내의 숨결과 같은
신라 가시내의 머리털같은
풀밭에 바람속에 떨어져 내려

올해도 내앞에 흩날리는데
부르르 떨며 흩날리는데.....

아-나는 사랑을 가졌어라
꾀꼬리처럼 울지도 못할
기찬 사랑을 혼자서 가졌어라.

愛は斯様に訪れたり

2006-09-21 | 翻訳ごっこ
愛は斯様に訪れたり(ペ・ヨニル)

アカシアの花の香りの如く
5月の黄昏時 吹き抜ける風の如く
水銀灯の街を 舞い踊る花吹雪の如く
七つの光がまばゆい 虹の如く
愛は斯様に訪れたり

鶯のきめ細やかな歌声に似て
山の頂に映え立つ柿色の夕焼けに似て
密やかに緩みを帯びる花房に似て
波間に降り注ぐ銀色の月光に似て
愛は斯様に現れたり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배연일)

아카시아 향내처럼
5월 해거름의 실바람처럼
수은등 사이로 흩날리는 꽃보라처럼
일곱빛깔 선연한 무지개처럼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휘바람새의 결 고운 음율처럼
서산 마루에 번지는 검빛 노을처럼
은밀히 열리는 꽃송이처럼
바다위에 내리는 음빛 달빛처럼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序詩 (尹東柱)

2006-09-21 | 翻訳ごっこ
序詩 (ユン・ドンジュ)

命絶える時まで天を仰ぎ
一点の恥もなくありたい
木の葉を揺らす風にも
心を痛めてきた私
星を詠うような心で
すべての死に行く者たちを愛さねば
そして私に与えられたこの道を
ただ進んでいかねば

星は今夜も夜風に震える

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ツツジの花 (金素月)

2006-09-21 | 翻訳ごっこ
ツツジの花(キム・ソウォル)

もう顔も見たくないと
出て行ってしまわれるのなら
お引き留めなどいたしません

寧邊の藥山に
咲き乱れるツツジの花
両手いっぱいに抱えて
貴方の前途に
散らして差し上げます

一歩一歩と歩みを進めながら
私の心
真っ赤な花々を
踏みにじってお行きなさい

もう顔も見たくないと
出て行ってしまわれても
私は
涙ひとつ流さない覚悟なのです

진달래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君へ (翻訳ごっこ)

2006-01-28 | 翻訳ごっこ
「君へ」 銀色夏生

君は好きなことを、
好きなふうにやるべきだ。
そのことが他人から見て、どんなに変でも、
損でも、バカだと言われても、
気にするな。
だって彼等は、君の願いを知らない。
君が何をめざし、
何に向かっているのかを知らない。
君は彼等とは違うものを見ているのだから。
あの、強い思いだけを、繰り返し思い出して。
そのことを忘れないで。

他人の説教やからかいなど気にせずに、どんどんやりなさい。
けして周りを見たらダメだ。
仲間はいないんだ。すくなくとも途中には。
君はやりたいように、どんどんやりなさい。
やりたいことを。
好きなやり方で。
その行為が同時に君を救うだろう。
その行為は同時に人をも救うだろう。
そのことを忘れないで。

[너에게]

너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싶은 대로 해야 한다.
그 모습을 남들이 보고,설사 이상해 보인다해도,
손해보겠다해도, 바보 취급받아도,
신경쓰지말라.
왜냐면 그 사람들은, 네 소원을 모른다.
니가 무엇을 목표로 해서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모른다.
너는 그 사람들과는 다른 풍경을 보고 있으니까.
그때 그 강한 결심만을 반복해서 생각하는 거다.
그것을 잊지 말라.

남들의 잔소리나 놀림에 신경을 쓰지 말고, 마음껏 가는 거다.
절대로 주위를 바라보지 말라.
동지는 없다. 적어도 갈 길 도중에는.
너는 하고 싶은 대로, 더 더 나아가야 된다.
니가 하고 싶은 일을.
니가 하고 싶은 방식으로.
그 행위가 동시에 너 자신을 구해줄 것이다.
그 행위는 동시에 사람들도 구해줄 것이다.
그 사실을 잊지 말라.




好きになるために自分をだます(翻訳ごっこ)

2006-01-27 | 翻訳ごっこ
「好きになるために自分をだます」 銀色夏生

人は
相手の自分に似ているところ 好きなところを
選択的に見て近づき

似てないところ 嫌いなところを
選択的に見て 離れていく

どちらの時も相手は同じだったのに

好きになるために自分をだまし
嫌いになるために自分をだましている

恋をしないように努めることもできるし
恋をするように自分をしむけることもできる

そのことがわかっていて
どうして

[좋아하기위해 나자신을 속인다]

사람은
상대방의 자기자신과 비슷한 점 좋은 점을
선택적으로 보면서 다가가고

비슷하지 않는 점 싫은 점을
선택적으로 보면서 떠나간다

어느때도 상대방은 같았는데 말이야

좋아하기위해 나자신를 속이고
싫어하기위해 나자신을 속인다

사랑에 빠지지 않게 만들수 도 있고
사랑에 빠지게 자기자신에게 시킬 수도 있다

그 사실을 알면서
어째서


抜け殻 (翻訳ごっこ)

2006-01-26 | 翻訳ごっこ

「抜け殻」 銀色夏生

二人の関係がよかった頃の言葉を
思い出し つないでも
そんなものには意味がない

二人の関係がよかった頃の言葉は
二人の関係がよかった時にだけ正しく機能する

二人の関係が変わってしまった今では
そんな言葉など
もうとっくに死に果てている
見てみろ
ただの抜け殻だ

おまえが抱いているものは
抜け殻ではないか
力をこめればすぐに壊れてしまうだろう

聞きたくないか
できないと泣くのか
俺が壊してやるがどうだ

愛というものの
なれの果てを
俺が教えてやるが どうだ

愛しき君よ
抜け殻など捨てて
現実の二人を見てみろ
そこに希望があるのが見えないか

[허물]

두사람 사이가 좋았던 시절의 말들을
생각내고 연결해봤자
그것엔 아무 의미가 없다

두사람 사이가 좋았던 시절의 말들은
두사람 사이가 좋았던 시절에만 바르게 기능한다

두사람 사이가 변해버린 지금에는
그런 말들이야
벌써 완전히 죽어버렸다
저 봐보라
그냥 허물이다

니가 안고 있는 것이
허물이 아닌가
꽉 힘을 주면 곧 깨저버릴 것이다

안 듣고싶냐
못하겠다고 우냐
내가 부숴주겠다 어때

사랑이라는 것의
끝 모습을
내가 가르쳐주겠다 어때

사랑하는 너여
허물따위 버리고
현실 두 사람을 봐보라
그곳에 희망이 있는 사실이 보이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