みそblog

元ソウル市民みそみそ
日常で感じることを
思いに任せて書いてます

適当更新お許しください

愛は斯様に訪れたり

2006-09-21 | 翻訳ごっこ
愛は斯様に訪れたり(ペ・ヨニル)

アカシアの花の香りの如く
5月の黄昏時 吹き抜ける風の如く
水銀灯の街を 舞い踊る花吹雪の如く
七つの光がまばゆい 虹の如く
愛は斯様に訪れたり

鶯のきめ細やかな歌声に似て
山の頂に映え立つ柿色の夕焼けに似て
密やかに緩みを帯びる花房に似て
波間に降り注ぐ銀色の月光に似て
愛は斯様に現れたり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배연일)

아카시아 향내처럼
5월 해거름의 실바람처럼
수은등 사이로 흩날리는 꽃보라처럼
일곱빛깔 선연한 무지개처럼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휘바람새의 결 고운 음율처럼
서산 마루에 번지는 검빛 노을처럼
은밀히 열리는 꽃송이처럼
바다위에 내리는 음빛 달빛처럼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序詩 (尹東柱)

2006-09-21 | 翻訳ごっこ
序詩 (ユン・ドンジュ)

命絶える時まで天を仰ぎ
一点の恥もなくありたい
木の葉を揺らす風にも
心を痛めてきた私
星を詠うような心で
すべての死に行く者たちを愛さねば
そして私に与えられたこの道を
ただ進んでいかねば

星は今夜も夜風に震える

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ツツジの花 (金素月)

2006-09-21 | 翻訳ごっこ
ツツジの花(キム・ソウォル)

もう顔も見たくないと
出て行ってしまわれるのなら
お引き留めなどいたしません

寧邊の藥山に
咲き乱れるツツジの花
両手いっぱいに抱えて
貴方の前途に
散らして差し上げます

一歩一歩と歩みを進めながら
私の心
真っ赤な花々を
踏みにじってお行きなさい

もう顔も見たくないと
出て行ってしまわれても
私は
涙ひとつ流さない覚悟なのです

진달래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今日届いた本

2006-09-21 | 日記
文学の秋ということで
今回のセクションには
韓国で有名な詩が結構出て来た

ユンドンジュ

キムソウォル

名前は聞いたことあっても
忙しさにかまけて
ちゃんと読んだことがなかった

訳づけに必要だったので
詳しく調べたら
すごく読みたくなった

そんなわけで昨日注文して
今日届いた
「韓国人が特に好きな詩 100選」

読みながら
訳でもつけてみるか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