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イハリム記者 ※士人:学識はあるが官職についていない人、高尚な人
天気のよい日、ソウルのチョンロにある雲峴宮(ウニョングン)に出かけた。高宗(コジョン)が12歳まで過ごしたところであり、興宣大院君 李昰應(イハウン)が居住した雲峴宮。富裕層の彼らがどれだけ贅沢な暮らしをしていたのか気になった。ところが、部屋の中をのぞいてみた私は多少驚いた。大人がやっと3人横になれるぐらいの小さな部屋に、家具といえば収納帳と机、屏風がすべてだった。
仮に李昰應が世の中の事に超然とした人でなかったとしてもこじんまりしていた暮らしが見て取れる。孤高な士人として倹約した暮らしをするために自分自身を厳格に管理した。装飾のない木目模様だけを生かした黒褐色の木の家具も質素な気風を表している。粛宗(スッチョン)の時代、出た「山林経済」には家具に赤い色を塗ってはいけないことになっており、縁台も古木の根元で作られて鳥の模様さえ彫らず使った。詩人は民の模範にならなければならないからだ。だからだろうか、宗時烈(ソンシヨル)の宗家では斧の跡が残った丸太をそのまま使った。
自己管理は倹約する生活だけに該当するものではない。士人は睡眠も、夏は4時間、冬は6時間を越えなかった。明け方2~4時に起きて読書と思索をすることはもちろん、子供にに文字を教えた。下全10時以後には客の接待をし、仕事をする人の仕事を見て回った。夜8~10時になると日記をつけて帳簿をつけて寝床に入った。朝寝坊をせず、毎日を規則的に送り、怠惰にならないように内面を引き締めた。
また、、「読書百編意時顕」と言って本を100回読むことは基本であった。昭顕世子(ソヒョンセジャ)の「東宮日記」にも新たに学んだことは60回、前に学んだことは40回ずつ毎日読めと言う学士の勧告が書かれている。声に出して何回か読むと文章の力が読む人の心にしみこんでいくと考えた。反面、丁若(チョンヤギョン)は読んだだけでは足りなくて重要な部分の下に自分の考えはもちろん、他の本で見たそれと関連することも加えて書いた。そのように重要な内容を整理するのに編んだ本が「牧民心書」と「欽欽新書」だ。
士人は本の中の先人の知恵を習い、自身がしようとする所が、道理にかなう聖人になろうと努力した。それと同時に矢を射るなどして体を鍛えることにも一生懸命だった。理想を実現しようとするためには何よりも体が健康でなければならないからだ。また、つまらない欲望が先立った時には、穏やかな山に登って胸の中のほこりを掃いだした。
豊かで便利な生活のせいで、怠惰になりやすいこの頃。外面と内面まで管理した士人の暮らしを心にとどめて見る。
햇살 좋은 날, 서울 종로에 있는 운현궁으로 나들이를 갔다. 고종이 열두 살 때까지 자란 곳이자, 흥선대원군 이하웅이 머물던 운현궁, 부유한 그들이 얼마나 화려한 생활을 했을지 궁금했다. 그런데 방 안을 살펴본 나는 다소 놀랐다. 어른 셋이 겨우 누울 작은 방에 가구라고는 수납장과 책상, 병풍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비록 이하웅은 세상일에 초연하지는 못했을지언정 단출한 살림살이가 보여 주듯, 고고한 선비로서 검약한 삶을 살기 위해 자기 자신을 엄격히 관리했다. 장식 없이 나뭇결무늬만 살린 흑갈색 목가구도 검소한 기풍을 드러낸다. 숙종 때 나온 <산림경제>에는 가구에 붉은 칠을 하면 안 되고, 평상도 고목 둥치로 만들되 새 모양조차 새기지 말라고 쓰여 있다. 선비는 백성의 모범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송시열의 종가에서는 도끼 자국이 남은 통나무를 그대로 썼다.
자기관리는 검약한 생활에만 해당되지 않았다. 선비는 잠자는 것도 여름에는 4시간, 겨울에는 6시간을 넘지 않았다. 새벽 2 ~ 4시에 일어나 독서와 사색은 물론, 자녀에게 글을 가르쳤다. 오전 10시 이후에는 손님 접대를 하고 일꾼의 일을 살폈다. 저녁 8 ~ 10시면 일기나 장부를 쓰고 잠자리에 들었다. 늦잠을 삼가고, 날마다 할 일을 규칙적으로 하며 나태해지지 않도록 내면을 가다듬은 것이다.
또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篇意自顯)' 이라 하여 책을 100번 읽는 것은 기본이었다. 소현세자의 <동궁일기> 에도 새로 배운 것은 60번, 전에 배운 것은 40번씩 매일 읽으라는 학사의 권고가 적혀있다. 소리 내어 여러번 읽다 보면 글의 기운이 읽는 이의 마음으로 스며든다고 여겼다. 한편 정약용은 읽는 것도 모자라 중요한 부분 밑에 자기 생각은 물론 다른 책에서 본 그와 관련된 내용까지 덧붙여 썼다. 그렇게 중요 내용을 정리하여 엮은 책이 <목민심서> 와 <흠흠신서> 이다.
선비는 책에 담긴 선인의 지혜를 배우며 자신이 하려는 바가 도리에 어긋나지 않는 성인이 되려고 노력했다. 그와 동시에 활쏘기를 하며 몸을 단련하는 데도 열심이었다.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몸이 건강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괜한 욕심이 앞설 때는 고요한 산을 오르며 가슴속의 티끌을 털어 냈다.
풍족하고 편리한 생활 탓에 나태해지기 쉬운 요즘, 외면과 내면까지 관리하던 선비의 삶을 마음에 담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