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유일한 캐나다 연고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LA 다저스와 FA 경쟁을 펼쳤던 것에 대해 한 야구 해설가는 LA의 기후가 다저스 이적의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최근에는 오심이라고 생각되는 일이 있으면 온라인에서 비난을 받는다.
술이냐 직관이냐… ‘양자택일 월드컵’
酒か観戦か,「二者択一」のワールドカップ
21일 도하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을 찾은 에콰도르 팬들은 자국 선수들이 골을 넣을 때마다 스페인어로 ‘우리는 맥주를 원한다’고 외쳤다.
21日,ドーハのアル・バイト・スタジアムで開かれた2022ワールドカップ(W杯)カタール大会の開幕戦を訪れたエクアドルのファンは,自国の選手たちがゴールを決めるたびに,スペイン語で「私たちはビールが欲しい」と叫んだ。
에콰도르는 결국 카타르를 2-0으로 꺾었지만 2014년 브라질 대회 조별리그 2차전 이후 8년 만에 거둔 월드컵 본선 승리도 이들의 갈증을 해소해 주진 못했다.
エクアドルは結局,カタールを2-0で破ったが,2014年のブラジル大会の1次リーグの第2戦以降,8年ぶりに収めたW杯本大会での勝利も,彼らの喉の渇きを解消することはできなかった。
월드컵 개막을 이틀 앞두고 경기장 바깥 부스에서 맥주 판매를 전면 금지하면서 팬들의 불만도 점점 커지고 있다.
W杯の開幕を2日後に控え,競技場の外のブースでのビールの販売は全面禁止され,ファンの不満も高まっている。
카타르는 원래 공공장소에서 음주를 금지하는 나라지만 월드컵 기간 경기장 바깥에 마련한 부스에서는 맥주를 팔기로 했다. 그러나 카타르 왕실에서 맥주 판매 부스를 철거하기로 방침을 바꾸면서 경기장 주변에서는 아예 맥주를 마실 수 없게 됐다.
カタールはもともと,公共の場での飲酒を禁止する国だが,W杯期間中に競技場の外に設けられたブースではビールを販売することにした。しかし,カタール王室では,ビール販売ブースを撤去するよう方針を変え,競技場周辺ではビールを飲むことができなくなった。
이번 월드컵 기간 축구 팬들이 맥주를 마시려면 도하 인근 ‘알빗다 공원’에 마련한 공식 ‘팬 존(Fan Zone)’에 가야 한다.
今回のW杯期間中,サッカーファンがビールを飲むためには,ドーハ近くの「アルビッダ公園」に設けられた公式の「ファンゾーン」に行かなければならない。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팬 존까지는 48km 거리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가 끝나면 수원월드컵경기장까지 가서 술을 마셔야 하는 셈이다.
アル・バイト・スタジアムからファンゾーンまでは48キロの距離だ。ソウルのW杯競技場で試合が終わったとすると水原のW杯競技場まで行って酒を飲ま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わけだ。
게다가 팬 존이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4만 명으로 대회 기간 카타르를 찾을 축구팬 120만 명을 수용하기에는 역부족이다.
しかも,ファンゾーンが一度に収容できる人数は4万人で,大会期間中にカタールを訪れるサッカーファン120万人を収容するには大きく不足する。
팬 존이 현지 시간 19일 오후 8시 처음 문을 열었을 때부터 카타르 경찰은 팬 수천 명을 돌려보내야 했다.
ファンゾーンが現地時間の19日午後8時に初めてオープンした時から,カタール警察はファン数千人を送り返さなければならなかった。
개막전 당일에도 팬 존에는 경기 시작 1시간 반 전부터 축구 팬 수만 명이 몰렸다.
開幕戦の当日も,ファンゾーンには試合開始の1時間半前から数万人のサッカーファンが集まった。
팬 존에 들어가지 못한 팬들에게 남은 선택지는 카타르 정부로부터 특별 주류 판매 허가를 받은 몇몇 호텔 바, 식당에 가는 것이다. 이곳 역시 대부분 만석이다.
ファンゾーンに入れなかったファンに残った選択肢は,カタール政府から特別に酒類販売許可を受けたいくつかのホテルバーや飲食店に行くことだ。ここも大半が満席だ。
AP에 따르면 도하 매리엇호텔의 라운지 바 매니저는 “손님을 계속 돌려보내는 것도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APによると,ドーハ・マリオットホテルのラウンジバーマネージャーは,「客を送り返し続けることも大変だ」と話した。
도하에 있는 DT나이트클럽 역시 축구 팬들에게 “최대한 빨리 와야 한다. 아니면 입장을 못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ドーハにあるDTナイトクラブも,サッカーファンに「できるだけ早く来ることをおすすめする。さもなければ入場できない」と案内している。
아이러니한 건 수요도 넘치지만 ‘공급되지 못하는 공급’도 넘친다는 점이다.
皮肉なのは,需要もあふれているが,「供給できない供給」もあふれているということだ。
월드컵 경기장 부스에서 맥주를 팔지 못하게 되자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스폰서 ‘버드와이저’는 카타르 물류 창고에 쌓인 맥주 사진과 함께 ‘승리한 국가가 버드와이저를 얻는다. 누가 차지할까?’라고 써서 트위터에 올렸다.
W杯競技場のブースで,ビールが販売できなくなると,国際サッカー連盟(FIFA)の公式スポンサー「バドワイザー」は,カタールの物流倉庫に積まれたビールの写真と共に,「勝利した国がバドワイザーを得る。誰が取るだろうか」と書いてツイッターに掲載した。
영국 양조장에서 가져온 맥주가 갑작스러운 판매 금지령에 갈 곳을 잃으면서 우승국 팬들과 함께하는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다.
英国の醸造所から取り寄せたビールが,突然の販売禁止令により行き場を失い,優勝国のファンと共にするイベントを用意したのだ。
버드와이저는 결승전이 임박하면 상세 이벤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バドワイザーは決勝戦が近づくと,詳細なイベント計画を発表する予定だ。
“오타니가 치기 쉬운 코스로 들어간 슬라이더를 오른쪽에 날렸다”
アメリカの大リーグが開幕し,今年もこのようなニュースが海を越えて日本にも伝えられる。
미국의 메이저리그가 개막하고, 올해도 이러한 뉴스가 바다를 건너 일본에도 전해진다.
ところが,野球に興味がない人にはこのニュース記事の意味がまったくわからない,ということを野球好きの人は知らない。
그러나 야구에 흥미가 없는 사람에게는 이 뉴스 기사의 의미가 전혀 이해되지 못한다는 것을, 야구팬인 사람은 모른다.
ある女子大学生にこの記事を読ませたところ,「スライダー」がわからず,その語感から何か重いものを動かす装置のようなイメージを持ったという。
한 여대생에게 이 기사를 보엿더니 ‘슬라이더’다는 뜻을 몰라 그 어감에서 뭔가 무거운 것을 움직이는 장치와 같은 이미지를 가졌다고 한다.
大リーグ・エンゼルスの大谷翔平選手は今や野球に興味のない人でも知っているだろう。
메이저리그 엔제루스의 오타니 쇼헤이 선수는 지금이야말로 야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알고 있을 것이다.
二刀流……というのもあえて説明すると,投手と打者の両方をやることで,高校野球では珍しくないが日本のプロ野球ではどちらかに専念するのが普通だ。
이도류……이라는 말도 굳이 설명하자면 투수와 타자의 양쪽을 하는 것으로, 고교야구에서는 흔하지만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어느 쪽인가에 전념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도류
大リーグでは有名なベーブ・ルース以来約100年ぶりに本格的な二刀流の選手として登場したのが大谷選手,しかもベーブ・ルースをしのぐ大活躍をしたことで,アメリカ国内でも話題が沸騰している。
메이저리그에서는 유명한 베이브 루스 이래 약 100년만에 본격적인 투타 겸엽의 선수로서 등장한 것이 오타니 선수이다. 게다가 베이브 루스를 넘는 대활약을 한 것으로 미국내에서도 크게 화제가 되었다.
そうした前提を知らなければ,大谷選手の活躍がこれだけマスコミをにぎわしている理由もわからないだろう。
그러한 전제를 모르면 오타니 선수의 활약이 이만큼 언론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이유도 모를 것이다.
そして,スライダー。直球に近い軌道を持ちながら打者の手元で滑るように曲がる変化球だ。
그리고, 슬라이더. 이것은 직구에 가까운 궤도를 가지면서 타자의 눈앞에서 미끄러지는 것처럼 구부러지는 변화구이다.
ずっと以前は変化球といえばカーブくらいだったが,今はスプリット,カットボール,シュート,チェンジアップ,フォーク,シンカーなど実にたくさんの変化球が存在する。
엣날에는 변화구라고 하면 커브정도이었지만, 지금은 스플릿, 커트볼, 슈토, 체인지업, 포크, 싱커 등 실로 많은 변화구가 존재한다.
その中でも多くの投手が使うようになったのがスライダーという変化球だ。
그중에서도 많은 투수가 던지게 된 것이 슬라이더라고 하는 변화구다.
記事は,相手ピッチャーの投げたスライダーが打ちやすいコースに来たため,大谷選手(打者)が右翼席に飛び込むホームランを放った,ということを伝える内容なのである。
이 기사는 상대 투수가 던진 슬라이더가 치기 쉬운 코스로 왔기 때문애 오타니 선수가 오른쪽 외야 관중석에 날린는 홈런을 때렸다는 것을 전하는 내용이다.
スポーツの記事やニュースは難解な用語はほとんど出てこない子どもでもわかる親しみやすいものだと思われがちだが,スポーツ記事特有の文章に慣れた人の間でしか通用しないものがたくさんある。
스포츠 기사와 뉴스는 난해한 용어는 거의 나오지 않는 어린이라도 아는 쉬운 것이라고 생각되는 경향이 있지만, 스포츠 기사 특유의 문장에 익숙해진 사람 사이밖에는 통용되지 않는 말이 많이 있다.
それがスポーツ記事の落とし穴だ。
그것이 스포츠 기사의 함정이다.
개회식의 입장순의 수수께끼
オリンピック開幕式の入場行進は,国際オリンピック委員会(IOC)の規定で,近代五輪発祥国のギリシャが先頭だった。
올림픽 개막식 첫 입장은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의 규정에따라 근대올림픽발상국인 그리스였다.
その次に中国語で「土耳其」と表記されるトルコが続き,日本は8番目のジャマイカ,9番目のベルギーに続き,参加91カ国・地域中,10番目に入場行進した。韓国は73番目だった。
그 다음순서는 중국어로 土耳其(토이기)이라고 표기되는 터키이고, 일본은 8번째인 자메이카, 9번째인 벨기에에 이어 참가 91개국, 지역 중 10번째로 입장했다. 한국은 73번째이였다.
最後から2番目は次回冬季五輪開催国のイタリア,最後は開催国の中国だった。
마지막에서 2번째는 다음번 동계 올림픽 개최국인 이탈리아, 마지막은 개최국인 중국이었다.
入場行進順は中国語での国名順で,中国名の最初の漢字の画数が少ない国から行進した。トルコの「土」は3画だ。
입장 순서는 중국어의 나라 이름 순서대로 되어 있으며 중국명의 첫 글자의 한자 획수가 적은 나라부터 입장했다. 터키의 ‘土’ 자는 3획이다.
中国語でも表記が同じ日本は,「日」の画数が少なく,早めの登場になったが,韓国の「韓」は中国語の簡体字で「韩」となり12画だからだ。
중국어로도 표기가 같은 일본은 ‘日’자의 획수가 적고, 좀 이른 등장이 되었지만, 한국의 ‘韓’자는 중국어 간체자로 ‘韩’이 되어 12화이기 때문이다.
IOCの規定では「開催国の言語での国名順に行進する」と定められており,2018年の平昌五輪も同様に「カナダ」順だった。昨夏の東京五輪は「あいうえお」順に入場していた。
IOC의 규정으로는 “개최국의 언어의 국명순에 따라 입장한다”라고 정해져 있으며, 2018년의 평창 올림픽 때도 마찬가지로 한국어의 가나다 순이었다. 작년 하계 도쿄 올림픽 때는 ‘아이우에오’ 순으로 입장했었다.
漢字で4画の国はまさに群雄割拠のごとく13も並ぶ。入場順で並べると,エクアドル(厄瓜多尓),エリトリア(厄立特里亜),ジャマイカ(牙買加),ベルギー(比利時),日本,中華台北,中国香港,デンマーク(丹麦),ウクライナ(烏克蘭),ウズベキスタン(烏茲別克斯坦),ブラジル(巴西),パキスタン(巴基斯坦),イスラエル(以色列)だ。
한자로 4화의 나라는 바로 각축전처럼 13개국이나 즐비하다. 입장순으로 보면 에콰도르(厄瓜多尓), 에리트레아(厄立特里亜), 자메이카(牙買加), 벨기에(比利時), 일본, 중화 타이베이(中華台北), 중국 홍콩(中国香港), 덴마크(丹麦), 우크라이나(烏克蘭), 우즈베키스탄(烏茲別克斯坦), 브라질(巴西), 파키스탄(巴基斯坦), 이스라엘(以色列)이다.
開会式の後,同じ画数の国はどのような順番になるのか気になって大会の広報窓口にメールで尋ると,普段は短い返信なのに「この質問には,対面でお答えしなければいけません」と連絡がきた。
개회식 후에 같은 획수의 나라들는 어떤 차례로 되는 지 궁금해서 대회 홍보 창구에 메일로 문의했더니 평소는 짧은 회신으로 끝나는데 “이 질문에는 대면으로 답변해야 됩니다.”라고 연락이 왔다.
広報窓口まで出向くと「漢字の順序には,政府が定めた規則があります」。その規則とは,画数が同じなら,1画目の「書き方」を比べるとするというもの。順番が先になるのは,①横線,②縦棒,③はらい,④点,⑤折れ線――の順だと教えてくれた。
홍보 창구까지 찾가 갔더니 “한자의 순서는 정부가 정한 규칙이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획수가 같다면, 첫 획의 ‘서식(한자를 쓰는 순서)’를 비교하여 순서는 ①가로획,②세로획,③글의 끝 부분,④점,⑤꺾긴 선――순서리고 가르쳐 주었다.
これに従えば,横線で書き始めるベルギーの「比」が日本の「日」より先になり日本の後に「中華台北」が続いたことも,実際に書いてみると「日」と「中」の4画目の横線と縦棒の違いによるものとわかる。複雑すぎてきっと電話やメール取材では理解できなかっただろう。
이 규칙에 따르면 가로줄로 쓰기 시작하는 벨기에의 ‘比’자가 일본의 ‘日’자 보다 먼저 되어, 일본의 뒤에 ‘中華台北’가 온 것도 실제로 써 보면 ‘日’자와 ‘中’자 의 4획째의 가로줄과 세로줄의 차이에 의한 것이라고 이해가 간다. 너무 복잡해서 전화나 메일로 취재했으면 틀림없이 이해할 수 없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