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そぞろ歩き韓国』から『四季折々』に 

東京近郊を散歩した折々の写真とたまに俳句。

翻訳(日本語→韓国語)  羆嵐35

2018-03-21 20:37:52 | 翻訳

「ヒグマ」の画像検索結果

羆嵐35 큰곰 폭풍

吉村昭(1927年~2006年)の「羆嵐」の韓国語訳。あくまでも韓国語学習のためにしているもので、ページ数は底本になっている新潮文庫版からのもの。今回ネイティブチェックはありません。(P201  L3 ~ P208 L4)

山から羆の体を三毛別に運び、分教場で解体した。(要約)

                                  7

사자를 보내고 큰곰을 사살했다는 보고가 각 방면에 전해졌다.

현장에서 큰곰 시체을 분서장이 검분했다.  긴시로 의견에 의하면 그 큰곰은 수컷이고 나이는 일곱, 여덟 살이라고 추정됐다. 몸의 모는 갈색이고 군데 군데 금모가 섞여 있었는데 그런 몸의 모에 덮인 큰곰은 가장 난폭한 성격을 기진다고 한다.  가슴에서 등에 걸쳐 대각선으로 크고 흰 반점이 있었다.

첫 탄환은 심장 부근에 명중됐고 제이탄은 바로 이마 중앙에 맞았고 두개골을 깨뜨리면서 관통했다.  큰곰은 심장부에 한탄을 당했을 때 이를 악물고 혀를 문 것 같이 늘어진 혀에 이형이 깊게 새겨졌고 일부가 끊어질 뻔했다.

큰곰 몸에서 솟아난 수증기도 끊었다.

큰곰은 해체해서 옮겨 내릴 것이 상식이었지만 분서장이 피해자의 유족들에 보이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는데 그 대로 산케베츠에 옮기기로 했다.  시각은 오후 세시가 지났다.

그 날에는 먼저 큰곰 몸을 계류가의 길까지 내리게 해서 팔다리를 많은 줄로 묶었다.

운반의 역할로 뽑힌 남자는 어장에 벌러 나가서 힘일에 익숙해져 있는 약 30명 남자들이었다.  그들은 머리띠를 하고 구호를 외며 줄을 끌어 당긴다.  그러나 큰곰 몸은 무거워서 경사면 끝에 옮기는데 한 시간 가까이 걸렸다.

선창하는 맑은 소리가 어두컴컴해진 분비나무 숲속에 흐르고 큰곰은 적설을 밀어나누는 듯이 내려간다.  큰곰은 눈에 덮이고 희고 거대한 바위 처럼 돼서 노상에 옮겨 내렸다.

땅거미가 지고 일동은 큰곰 몸을 거기서 놓고 얼음다리 부근에 돌아왔다.

다음날 아침에 그들은 산케베츠 마을에서 남아 있은 오토코야마라고 부르는 센 말에 썰매를 끌어지고 출발했다.

남자들은 선두에 서서 걷는 긴시로에게

‘ 설마 안 되살아나겠네. ’

라고 불안스레 목소리를 걸기도 했다.

‘  명자리에 두발을 쏘았다니까.  되살아날 리가 없어.’

긴시로가 대답했는데 남자들 가운데서 활기찬 웃음이 생겼다.

큰곰은 옮겨 내린 노상에 누워 있었다.  바람이 일어 있고 몸을 덮은 적설이 얼어 붙었다.

P202 마지막 L1

말 썰매가 다가가고 갑자기 말이 힘차게 울고 후퇴하기 시작했다.  말고삐를 잡은 남자가 말을 가라앉히려고 했는데 말은 큼곰 냄새를 무서워해서 다리를 뛰어올리고 모리를 흔들어 날뛰어 도는다.

수명으로 말고삐를 끌었는데 말 힘이 세고 말을 쓰기 단념해야했다.

어쩔 수 없이 말을 풀고 인간 힘으로 산케베츠로 운반하기로 했다.

그들은 많은 통나무를 써서 큰곰을 썰매 위에 밀어 올리고 굵은 줄로 썰매에 매니 노상을 끌기 시작했다. 

그 때부터 검은 구름이 하늘에서 달리게 되고 눈도 휘몰아쳐 왔다.

분비나무 숲은 파도이  소용돌이가 치는 바다 처럼 흔들리고 눈 연기가 흩날린다.  눈보라는 본격적이 되고 노상의 눈도 흐트러졌다.

기상의 격변 때문에 남자들은 눈썹을 찌뿌렸다.  겨울 철에 기후는 불안정했는데 바람의 세기는 그들이 지금까지 경험한 적도 없는 심한 것이었다.

‘ 큰곰 폭풍야.  큰곰을 죽인 후에는 센 바람이 불어 거칠어진단다. ’

한 남자가 겁나는 듯이 말했는데 긴시로는 입을 다물어 있었다.

그들은 바람 때문에 헐떡이면서 썰매를 끌고 있었다.  길은 내리막길이 돼서 썰매는 미끈미끈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얼음다리와 평행하게 굵은 통나무를 몇개나 걸치고 썰매는 그 위에 신중히

건넜는데 남자 한명이 센 바람 때문에 눈으로  덮인 계류에 떨어졌다.  그것을 본 다른 남자들은 통나무 위를 기어 건넜다.

P204 처음 L2

썰매는 눈보라 안을 하류 방향으로 진행하며 산케베츠 촌락에 들어왔다. 눈은 잠시 멈추었는데 바람은 여전히 세차게 불고 있었다.

많은 남자들이 길 앞으로 모여 있었다. 영아를 업은 여자나 흰 머리 노인이 있다.  그들은 큰곰을 사살했다는 소식을 들어서 산케베츠에 돌아온 것이다.

썰매가 다가오니 그들은 길 좌우에 비키며  썰매에서 벗어나는 큰곰 몸에 시선을 놓았다.

썰메 옆을 걸어가는 동네장은 길 양쪽에 서는 여자나 늙은이 가운데 록센사와에서 피난한 사람이  많이 섞는 것을 알아차렸다.  소년이나 아기 모습도 보였다.  그들은 말없이 썰매 뒤를 몸을 의지하듯이 따라왔다.

썰매가 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이면서 분교장 교정으로 끌리어 들었다.  교정의 눈이 바람으로 인해서 추어 오르고 가운데에 놓인 썰매는 흰 연기가 났다.

분교장 끝에 있는 교원의 사는 방에서 분서장이 토마마에 마을 촌장 하고 경찰관 세명과 함께 나왔다. 제실임야관리국원(帝室林野管理局員),분교장 교원이나 그 뒤를 따랐다. 그들은 센 바람에 몸을 흔들거리며 썰매에 다가가니 큰곰을 응시했다.

교정에는 수백명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들 중에는 피난한 곳에서 막 되돌아온 듯하게 수하물을 가지거나 가재도구를 실은 말 고삐를 잡는 자도 많았다.

분서장이 그들을 둘러보니 구원대 사람들에 대하서 감사 말을 이르고 주민들에 안심되게 자기 집에 돌아가라고 말했다.  그 소리는 바람으로 불어서 끄게 돼서 옆에 서는 동네장도 겨우 들 수 있을 뿐이었다.

설매을 멀리 둘러싸는 그들 가운데에는 깊은 침묵이 넓어졌다.  그들 옷은 소리가 나며 흔들거리고 머리 카락은 혼란돼 있었다. 바람 힘에 의해서 사람들 원은 흔들거리고 있었는데 그들은 다리에 힘을 들이며 썰매 위에 두두룩해진 큰곰 몸을 쳐다봤다.

문득 동네장은 그들 가운데에서 흰 카락을 휘날린 노파가 앞으로 나가는 것을 봤다. 지팡이를 눈 속에 짚으면서 불안한 걸음으로 썰매에 다가간다.  동네장은 노파 모습에 이상한 기미를 느끼고 시선을 뒀다.

노파는 썰매에 다가가니 지팡이를 치켜 들고 큰곰 몸을 치기 시작했다.  지팡이는 가늘고 치는 방법은 가냘팠다.  병에 걸리는지 노파 낯은 창백하고 뺨에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동네장 가슴에 뜨거운 것이 솟아났다.  사람 원이 무너지고 여자, 아이, 노인들이 썰매에 다가간다.  곧 썰매 주위에 울음 소리가 찼다. 영아를 업은 여자가 울부짖으면서 주먹으로 큰곰 몸을 친다.  짚 구두을 신은 다리로 차는 노인도 있었다.

분서장은 경찰관에게 명령해서 사람들을 썰매 주위에서 떼어놓았다.  그러나 사람들은 막대기를 들고 주먹을 꽉 쥐고 큰곰에 다가간다.

경찰관이 칼을 빼고 높은 목소리를 냈다.

동네장은 분서장이나 경찰관에 화가 치밀었다.  여자나 노인들은 거의 록센사와 자들인데 그들은 육친, 친족, 이웃 사람을 잃어 있다.  그 비탄을 얼마든지 다스리기 위해서 마음 대로 치게 해준다면 좋은데라고 생각했다.

썰매 옆에서 떼어놓게 된 자들은 눈위에 무릎을 꿇으니 어깨를 파도 처럼 흔들으며 울기 시작했다.  그것을 둘러싸는 남자들 사이에서 오열이 일어났다. 

분서장은 도마마에 촌 촌장과 말했는데 동네장에 다가가니 큰곰을 분교장 안에 옮기라고 했다.  교실 안에서 해체하겠다고 한다.

동네장은 승낙해서 여자나 노인들의 주위에 서는 산케베츠 사람들을 손짓으로 불렀다.  남자들이 눈물을 글썽이며 모여 와서 썰매를 교실 입구에 끌었다.

동네장은 그들에게 많은 눈을 교정에서 던져 넣게 하고  통나무를 써서 큰곰 몸을 썰매에서 교실 눈 위에 끌어 올리게 했다.

P206 처음L11

해체할 역할은 긴시로였다.  그는 허리에 낀 칼을 뽑자마자 칼 끝을 큰곰 가슴에 찔러 넣고 배에 걸쳐 일직선으로 잘랐다.  그는 익숙한 짓으로 근육을 자르고 두꺼운 지방을 펴서 내장을 노출 시켰다.  그리고 직업적인 습성으로 먼저 담낭을 신중히 자르니 두두룩해지는 눈 위에 놓았다.

그리고 그는 큰 위장에 칼 끝을 파고들게 하자 일기 가성으로 잘랐다.

주위를 둘러싸는  사람들은 숨을 죽이며 칼 끝을 쳐다 봤다.

긴시로는 손을 위장 속에 넣으니 이상한 것을 손쉽게 잡아 내고 눈 위에 폈다.  그것은 헝겊인데 손가락으로 펴보니 포도 색의 캬한의 한 짝이었다.

남자들 사이에서 비통한 목소리가 났다.  시마카와 아내가 언제나 써 있은 것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게다가 긴시로 손은 해초 같은 것을 잡아 냈다. 많고 긴 모발인데 다발 처럼 굳어져 있다. 시마카와 아낸 가 사이다 아내 머리카락에 틀림없었다. 게다가 위장 밑바닥에서 부숴진 뼈에 섞이며 깨진 츠게 빗도 나타났다.

자와 저울을 들여놓고 큰곰 몸을 쟀다.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2.7미터, 앞다리 폭 20센티미터, 뒤다리 길이 30센티미턴데 체중383킬로였다.

해체는 진행하고 모피를 벗기며 두개골도 뺐다.  그리고 담낭을 제외하는 내장과 뼈를 썰매로 분교장 뒤의 계류에 운반해서 내던졌다.

모피는 수명으로 뒤에 붙는 지방 등을 제거하고 넓혀서 판자에 붙였다.  산야를 거칠게 행둥한 큰곰 모피에서 여기저기 닳은 자국이 있고 모는 철사 처럼 질겼다.  길 3.6미터, 폭2.7미터의 거대한 모피였다.

교실 눈 위에는 대량 고기가 남았다.

젊은 경찰관은 해부 결과를 자세히 기록하고 긴시로가 쏜 첫 탄환이 심장을 관통해서 뼈에 파고들고 제2 탄환이 머리를 관통해 있는 것을 적어 뒀다.  게다가 그는 오른쪽 뒤발의 근육을 총탄환이 조금 잘라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것은 전일 심야에 일제 쏜 탄환의 하나가 명중한 것이었다.

도마마에촌 촌장이 모두에게 위로할 말을 걸었다.  또 분서장은 피해자 시체를 신중히 공양하고 각각 집에 가고 일상 생활에 되돌아가려고 훈시했다.

동네장이 식량, 연료를 다 써 버렸다는 어려운 처지를 호소했는데 분서장은 부근 일대의 동네들에서 그것에 상당할 물자를 공출시키고 시급히 보내겠다고 말했다.  큰곰 처분에 관해서는 동네장한테 모두 맡겼다.

사건은 낙착됐다.

경찰관들은 끌어낸 말을 타고 심한 바람 속을 말을 거느리고 교정에서 떠났다.

그들 모습을 배웅한 동네장은 교실으로 되돌아왔다.  큰곰 고기 덩어리를 눈앞에 두고 긴시로가 앉고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긴시로는 동네장 낯을 쳐다바니

‘  큰 냄비를 용의해 줘요. ’

라고 말하며 눈앞에 두는 거기 덩어리를 가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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翻訳(日本語→韓国語)  羆嵐34

2018-03-19 23:24:56 | 翻訳

「羆」の画像検索結果

羆嵐3

吉村昭(1927年~2006年)の「羆嵐」の韓国語訳。あくまでも韓国語学習のためにしているもので、ページ数は底本になっている新潮文庫版からのもの。今回ネイティブチェックはありません。(P196 L1~P201 L2)

山の傾斜面を登りきると、頂が平坦地になっている。そこで銀四郎は羆を見付け仕留めた。(要約)

P196  L1

명케 집 부근에서 동네장은 계류에 건 다리를 건너고 긴시로를 산 기슭으로 이끌었다.  경사면은 약간 완만하고 산길 다운 눈 우묵한 곳이 위 쪽으로 사행하면서 기어 올라 있다.

긴시로가 신중한 걸음으로 경사면을 오르기 시작했다.  눈은 끊임없이 산림 내부에 향하고 때때로 발을 멈춰 위 쪽으로 살핀다.  동네장은 큰 낫을 잡고 김시로 뒤를 따라 갔다.

습지가 있는데 적설으로 덮여 있고 물이 흐르는 소리도 듣지 못했다.

분비나무가 드문드문하고 니레랑 나라 랑 같은 수목이 섞이기 시작했다.

돌아보니 눈을 쓴 촌락 집 지붕이 아득히 아래 쪽으로 가라앉게 보였다.

경사면에 다 오르고 정상은 평탄해 있고 오른쪽에 작은 언덕이 두두룩해져 있다.

긴시로는 풍향을 살필 것 같이 하늘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 낯은 딴 사람 처럼 굳어지고 눈에는 센 빛이 떠올라 있었다.  동네장은 긴시로가 가까이 큰곰 기색을 여기는 것을 알아차렸다.

긴시로가 갑자기 등을 굽히고 걸음 소리를 죽이면서 언덕 방향으로 진행하기 시작했다.  동네장은 동계가 높아지는 것을 의식했다.  긴시로는 적설을 밟고 동네장은 그뒤를 따라 갔다.

언덕이 다가왔다.  긴시로는 그 경사면에 걸음을 들었는데 갑자기 동작을 멈췄다.  몸은 앞으로 향했는데 낯을 오른쪽으로 비틀어 구부려 있다.

동네장은 그 시선 앞으로 봤다.  그것은 촌락의 계류 못에서 시작되는 산 정상에 있는 평지이고 분비나무가 잡목과 함께 드문드문히 서 있다.  그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그냥 수목과 적설이 하얗게 넓어져 있을 뿐이었다.

P197 L2

긴시로 몸이 조금 움직였다.  그는 언덕 경사면에  들여놓은 발을 천천히 끌어당기니 언덕 끝에 따라 걷기 시작했다.  항상 바람이 부는 병지에는 적설이 적었다.  긴시로는 조용히 적설을 밟고  그 발자귀에 동네장은 발을 들여놓았다.

갑자기 동네장은 몸이 얼어 붙 듯이 여겼다.  수목  사이에 갈색 것이 보였다.  나라인 큰 나무가 우뚝 솟아 있고 그 옆에 모를 떨고 있는 것이 있다.  거리는 30미터 정도였다.

그 몸 속에서 긴시로 허리에 매달리고 싶은 충동이 솟았다.  큰 낫이 손에서 떠나서 적설 위에 떨어졌다.  다리가 경직해서 온 몸에 경련이 달렸다.  그는 눈 위에 앉았다.

그 흐려진 눈에 긴시로가 한 걸음 한 걸음 진행하는 것이 보였다.  큰곰은 늠름한 등을 향하며 서 있다.  산 경사면을 올라 올 남자들 움직임을 쳐다보는 것 같았다.

긴시로 움직임이 멈췄다.  그는 니레인 큰 나무에 몸을 붙이고 총을 쏠 자세를 취했다.

동네장은 그 서며 쏠 자세가 예쁘게 보였다.  긴시로는 허리를 쭉 펴고 양다리를 조금 넓히고 수평으로 총신을 내밀어 있다.  총으로 기울인 낯 각도도 안정감이 있다.

끔찍한 발사 소리가 얼어 붙은 공기를 떨었다.  금속 판자를 일격을 가하 듯이 높은 음걍이었다.

동네장은 갈색의  큰 암석 같은 것이 2미터 정도 뛰어 오른 것을 봤다.  그리고 그것이 중량감으로 가득 찬 소리를 나서 낙하하니까 주위 수목들에서 눈 덩어리가 일제 떨어지고 주변에는 눈 조각으로 희게 연기가 났다.

동네장은 눈 앞에 광경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는데 잘 했다 잘 했다고 가슴에서 헛소리 처럼 외치고 있었다.

그러나 큰곰 생명은 아직 끊기지 않았다.  갈색 털을 곤두세우고 천천히 일어섰다.  눈물을 글썽이는 듯싶은 눈이 여기를 봤다.  큰 몸이었다.  피가 넘쳐 흐르는 입이 반분 열리고 이상한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솟아 났다.

긴시로의 서며 쏠 자세는 무너지지 않고 곧 다른 탄환을 장전한 것 같이 다시 한번 총 소리가 울려 퍼졌다.  큰곰 몸이 뒤로 넘어졌다.

긴시로가 제 3 탄을 장전하고 총구를 큰곰에 향했다.  큰곰 몸에서 길게 신음 소리가 났는데 천천히 약해지고 곧 사라졌다.

소리는 끊겼다.  동네장은 이렇게 깊은 정적을 맛본 적이 없게 여겼다.  감각이나 사고력이 잃어 버리고 좀 눈속에서 앉아 있는 것을 의식 할 뿐 이었다.

긴시로 자세가 무너지고 총을 취하면서 큰곰으로 다가가는 것이 보였다.

동네장은 일어서려고 했는데 근육에 힘을 못  들이고 앞으로 넘어졌다.  현기증이 나서 그 사람은 적설 속에서 묻힌 채 머리를 숙였다.  그리고 눈을 입에 포함하고 큰 낫에 의지하며 일어섰다.

P199 L1

동네장은 발걸음이 휘청거리면서 긴시로로 다가갔다.

큰곰을 쳐다보는 긴시로가 뒤돌아봤다.  그 얼굴을 본 그는 다시 의식이 몽롱해지 여겼다.  긴시로 낯은 사자 처럼 혈기가 가셔 있었다.  입슬은 희고 햇볕에 탄 낯 피부에서 주름이 으스스할 만큼 깊게 새겨 있었다.

동네장은 큰곰에 시선을 놓았다.  딱딱한 모에 덮인 가슴과 머리에서 안개 같은 것이 솟아오르고 있다.  그것은 이마와 가슴에서 흐르는 많은 혈액에서 솟아나는 수증기였다.

‘ 어이 ’라는 목소리가 멀리  들렸다.  동네장은 그 소리를 몇 번이나 들렸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안 분명한 의식 속에서 그것들은 공기 처럼 흘렀을 뿐이었다.

그 사람은 긴시로 옆에서 떠나고 큰 낫 자루로 몸을 받치며 눈을 밟고 평탄한 땅 끝에 섰다.  분비나무의 밀생한 산 경사 아래쪽에 남자들 모습이 보였다.

‘  어이 어떻께 됐어? ’

수목 사이를 누비듯이 또 목소리가 났다.

동네장은 망연한 표정을 짓는 채 경사면을 내리기 시작했다.  다리가 감각을 잃고 그는 몇 번이나  눈속에 넘어졌다.  남자들이 빠른 걸음으로 올라 왔다.

‘ 총 소리가 났는데 어떻게 됐어? ’

다가온 분서장이 높은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 죽였다. ’

P200  L1

동네장은 굳어진 목소리로 말했다.

분서장 옆에 있는 남자가 눈을 크게 뜨고 외치며 손에 가지는 총을 들고 몸이 튀겼다.  그 외침과 동작으로 인해서 뒤에 이어지는 남자들은 사정을 알아차린  것 같이 환성을 올리면서 경사면을 달려 올라 왔다.

동네장은 눈을 반짝이는 남자들에 둘러싸였는데 그 낯은 무표정이었다.  그리고 말없이 다시 한번 경사면을 되돌아가기 시작했다.

평탄한 땅에 도달한 남자들은 입을 다물고 동네장 뒤를 따랐다.

큰곰 옆에 긴시로가 서고 담뱃대를 물고 조용히 연기를 내고 있었다.  그 얼굴에는 침착성이 되돌아왔는데 혈기만 잃어 있었다.

남자들은 큰곰을 멀리 둘러쌌다.  피는 여전히 흐르고 있고 큰곰은 수증기에 둘러싸여 있다.

분서장이 총구를 큰곰에 향하며 다가가니

‘ 죽었는가? ’

라고 긴시로에 목소리를 걸었다.

‘ 모가 시들었다.  손바닥도 열려 있다. ’

긴시로는 낮은 소리로 대답했다.

동네장 가슴에 큰곰의 죽음이 드디어 실감으로 세게 의식됐다.  갑자기 심한 오열이 목에 올라 왔다.

P201 L1

그는 눈위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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翻訳(日本語→韓国語)  羆嵐33

2018-03-18 00:01:34 | 翻訳

「ヒグマ」の画像検索結果

羆嵐33

吉村昭(1927年~2006年)の「羆嵐」の韓国語訳。あくまでも韓国語学習のためにしているもので、ページ数は底本になっている新潮文庫版からのもの。今回ネイティブチェックはありません。(P191 L1~P195 L17)

分署長らの一団と羆の足跡を追って行動を共にしていた銀四郎は、逆方向に回りたいと申し出て、区長とともに別行動をとる。(要約)

제일진인 남자들이 분서장 뒤를 따라 걷기 시작해서 통나무다리에 다가갔다. 그리고 그들이 다리를 건너고 나서 제이진인 남자들이 그들 뒤를 따랐다.

건너편에 200명 남자들이 집결됐다.  그들의 대부분은 머리띠를 하고 자락을 올려 있었다.

분서장이 앞장을 서서 걷기 시작했다.  큰곰 발자귀는 바로 직선적으로 산 기슭으로 향한다.  눈이 갑자기 깊어지고 짚구두를 신은 다리가 무릎까지 가라앉았다.

분서장을 비롯해서 남자들의 움직임은 완만했다.  그들은 한 발자국 밟고는 앞쪽을 살피거나 자주 멈췄다.

긴시로는 무표정으로 그 움직임을 따라 걸어가면서 산림 쪽을 보고 있었다.

산 기슭의 눈에 남은  큰 발자귀에 자금 피색이 보였다.  분서장은 배후에 모여 오는 남자들에게 말없이 그것을 손가락으로 가라켰다.

그들은 발자귀를 따라 산 경사면에 오르기 시작했다.  후방인 얼음 다리 옆에서 모이는 제이진   인 남자들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분서장은 임립한 분비나무 사이를 비추어 보면서 눈속에 올라 간다.  발자귀는 산 경사면을 직선적으로 달려 올라 있었는데 30미터 만큼 상쪽에 왼쪽으로 빗나가서 하강해 있는 것이 보였다.

분서장은 쌍안견에 눈을 밀어 붙이고 눈 면의 혼란을 찾고 있었는데

‘ 계류 쪽으로 돌았다. ’

라고 쉰 목소리로 말했다.

그들은 산 허리를 따라 걷고 발자귀를 따라 경사면을 내려 갔다.

P192 L2

발자귀는 산 기슭을 계류와  평행하게 상류 방향으로 가 있다.  전날 저녁에 큰곰이 더운 물 용기를 대용한 돌을 잘게 씹고 있은 마추우라 집 지붕이 앞쪽으로 보이고 발자귀는 그 뒤쪽으로 늘어 있었다.

남자들 걸음이 더욱 늦어졌다.  분서장 낯은 창백하고 입안이 마르는가 자주 입술을 빨고 있다.  그리고 혼자 떨어지며 눈을 밟는 긴시로 표정을 살피 듯이 뒤돌아봤다.

긴시로는 께느른하게 발자귀를 바며 남자들에서 저금 떨어진 곳을 걸어가고 있었다.

하늘은 파랗게 맑고 해는 빛나 있었다.  그러나 추위는 심해서 발을 내디딜 때마다 어는 눈이 무너질 소리가 났다.

남자들은 일단이 되고 마추우라 집 뒤쪽을 지났다.

왼쪽으로 다시 한 채 무인 농가가 다가왔다.  발자귀는 꼬불꼬불 구부러진 계류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이어져 있었다.

남자들은 자주 걸음을 멈춰 주위에 시선을 달리면서 눈을 나눠서 진행했다.  그저께 밤에 기지대인 사람들이 묵은 이케다 집 뒤쪽에 다가갔을 때 분서장은 작은 휴식 하라고  일렀다.  긴장해서 깊은 적설 속에서 걸었는데 남자들 피로는 심해서 호흡은 거칠었다.

얼음 다리에서 출발한 것은 오전 10시이었지만 벌써 시각은 12시에 가까이 돼 있었다.  그렇지만 휴대 식량을 먹을 자는 없어서 눈을 입에 넣어서 갈증을 풀었다.

미풍이 상류 방향에서 불어와서 나무숲 가지나 잎에 쌓인 적설이 곳곳 떨어진다.  남자들은 그렇게 될 때마다 산 경사면을 쳐다봤다.

분서장이 걷기 시작하고 남자들도 그 뒤를 따랐다.

발자귀는 좀금씩 계류에 접근하고 그 강가에서 상류 쪽으로 향해 있었다.  이미 큰곰 상처에서 출혈은 멈춘 듯이 빨간 것을 볼 수 없었다.

분서장이 이케다 집 뒤쪽을 지난 부근에서 걸음을 멈추고 쌍안경을 눈에 댔다.  발자귀의 진행 방향이 변화해서 계류가에서 오른쪽으로 돌고 다시 한번 산 경사면을 올라 있다.  분비나무 숲속은 어두컴컴하고 발자귀는 그안으로 사라져 있었다.

분서장은 다시 한번 걷기 시작하고 산 기슭에 이르니 경사면을 쳐다봤다.  발자귀가 분비나무 사이를 누비듯이 정상 쪽으로 가 있는 것이 보였다.

남자들 낯에서 떠올라 있은 겁 의 색이 더욱 깊어졌다.  큰곰은 산속에서 숨어 있다.  수목이나 여러 가지 숨기는 것이 많고 그 그늘에서 갑자기 습격할 염려가 다분히 있었다.

‘ 분서장님. ’

긴시로가 말을 걸었다.

분서장이 되돌어봤다.

‘ 저는 반대 쪽으로 가고 싶은데.  도망칠 길을 막지 않으면 큰곰은 능선을 따라 도망치고 말 거예요. ’

P194  L1

긴시로는 담담히 말했다.

분서장은 궁리할 것 같은 눈으로 입을 다물었는데

‘좋아. 도주할 길을 끊기 때문이구나. ’

라고 말했다.

‘ 저는 긴시로 아버지를 안내할 거예요.  이 산 지형을 잘 아는데. ’

동네장은 말했다.

분서장은 말없이 끄덕였다.

긴시로가 계류가를 걷기 시작하고 동네장은 그 뒤를 따랐다.

앞쪽으로 농가 지붕이 보여왔다.  그것은 여시카와 집이었다.

‘ 동네장,  나는 안내를 필요 없군요.  ’

긴시로가 되돌아봤는데 그 얼굴에서 불쾌한 듯한 표정이 안 됐다.

‘ 짐이 안 될 거예요.  안내자가 없기 보다 있기 좋을 것이에요. ’

동네장은 말했다.

‘ 그것은 그렇지만 다시 한번 허리를 집착해서는 견딜 수 없는데. ’

긴시로 낯에서 놀릴 듯싶은 웃음이 떠올랐다.

‘  다시 한번 그런 일을 하지 말아야지.  죽을 각오를 다지겠어요. ’

동네장 말에 대해서 긴시로는 대답하지 않았다.

여시카와 집 뒤쪽에 도달하니 긴시로는 걸음을 멈추고

‘ 이 위는 어떻게 돼 있어요. ’

라고 말했다.

‘ 200미터 정도 오르면 조금 높은 언덕이 겹겹 쌓이고 그것을 넘으면  테시오 나라 산맥으로 이어지는 산등성이예요. ’

동네장은 대답했다.

‘ 그 작은 언덕 뒤쪽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

‘ 그렇다면 더 400, 500미터 가면 오를 구가 있어요.  일단 반대 쪽으로 나가기 좋아요. ’

동네장은 앞장을 서서 농가 전뜰을 빠지고 계류에 건 짧은 다리를 건넜다.

빠른 걸음으로 걷기 시작한 긴시로는 걸음을 멈줘서 공기 흐름을 살필 것 같았다.  그러나 다시 한번 걷기 시작하고

‘ 분서장네는 큰곰을 잡을 수 없네. 풍향을 봐라.  그들이 발자귀를 따라 가면 냄새로 저 녀석은 많은 인간이 다가오고 있을 것을 알아차릴 것이다.  게다가 아래쪽에서 쏘고 만약 명중되면 큰곰은 난동을 부리면서 굴러 떨어져 올 테요. 찌그러지고 죽을 자도 날 것이다. ’

라고 중얼거리 듯이 말했다.

길의 완만한 모퉁이에 뒤쪽을 보니 멀리 남자들이 산 경사면에 발을 들여놓는 것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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読書感想229  ブラッディ・カンザス

2018-03-14 14:58:55 | 小説(海外)

画像サラ・パレツキー

読書感想229  ブラッディ・カンザス

著者      サラ・パレツキー

生年      1947年

出身地     米国。カンサス州で育つ。

出版年     2008年

訳者      山本やよい

邦訳出版年   2009年

邦訳出版社   (株)早川書房

 

☆感想☆☆☆

2000年代の米国中西部のカンサス州の農業地帯が舞台になっている。

カンサスでは1850年代に準州が州に昇格するときに自由州にするか奴隷州にするかをめぐって流血事件が起きた。千人もの奴隷制反対派の移住者が殺され、「血を流すカンザス」の呼び名が生まれた。その後、南北戦争のさなかにも奴隷制支持派が何百人もの奴隷制反対派を虐殺した。グルニエ家、シャーマン家、フリーマントル家の3軒の家は1855年に奴隷制反対派の開拓者として出会い、奴隷制支持派の襲撃から身を守り、助け合ってきたのだ。

今、グルリエ家は、当主のジムと、妻のスーザン、高校3年生のチップ、高校1年生のラーラの4人家族。共に150年前に入植したフリーマントル家は当主の老婦人がなくなり、現在誰も住んでいない。そして、シャーマン家は祖母のマイラ、その息子の当主、アーニー、高校3年生のジュニア、高校1年生のロビーの4人家族。グルニエ家は農作物を栽培しているが、シャーマン家は酪農を専業にしている。グルニエ家とシャーマン家は仲が悪い。とくにシャーマン家がグルニエ家を憎んでいる。かつては教会も同じメソジスト派だったが、マイラがシャーマン家をキリスト教原理主義ともいうべき「イエスの血による救済聖書教会」に変更させた。一方、スーザンもグルニエ家の祖先の女性が創設に尽力した「キリストの河畔合同教会」にグルニエ家の人々を参加させた。

そこにニューヨークからフリーマントル家の遠縁のジーナ・ヘリングがフリーマントル屋敷に引っ越してくることになった。フリーマントル屋敷はチップとラーラの秘密基地でいつも忍び込んでいた。一方、シャーマン家には赤毛の子牛が生まれ、聖なる牛としてユダヤ教徒のラビが3年後に生贄のために引き取ると約束ができたが、ただ不浄な女に見せてはならないと釘を刺された。その子牛の世話をするのはロビ。

登場人物はいろいろなイデオロギーの影響を受けている。スーザンはグルニエ家の初代のアビゲイルに心酔している。そして大義名分のある活動が大好きで、共同販売からイラク戦争反戦運動まで携わっている。アーニーは保安官助手として「共産主義者」のスーザンを目の敵にしている。ホームレスのような生活をしているエレイン・ローガンは1970年代の「自由コミューン」の参加者。ジーナ・ヘリングもキリスト教ではなく、古代のスウェーデンの女性だけが参加する篝火祭を催している。「救済聖書教会」は異端なセックスと他宗派の者との恋愛を厳しく取り締まることを使命にしている。ナボ牧師はその先頭に立っている。

農業が大変だし、キリスト教の諸宗派が人々を結び付けたり、排除したり社会に強い影響力を発揮している一方で、都会的で教養のある人々のそれに対する反発も強いことがわかる。銃社会が栄光の歴史と結びついていることから、銃規制は都会ではできても地方では難しいかもしれないという印象をも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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