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級韓国語 - ちょんげぐりの世界

韓国語の勉強もそろそろビジネスクラスへ乗り換えましょう。上級韓国語をめざして,古狸案先生の授業は随時更新中です。

ぴちぴち韓国語 08 【初対面の場で話をつなぐ】

2012-03-26 | 慣用句・いいまわし
初めての場での話というものは切り出しにくいものです。
もじもじしていては,韓国人の友達もできなくなりますので,せっかくの機会ですので思い切っていろいろと話をしてみましょう。

「キムさんとはお知り合いなんですか」
김 선생님하고는 잘 알고 지내는 사이에요?

韓国語の선생님は,日本語の「~さん」に当たると考えるのがふつうですが,一般のお医者さんや,高校以下の学校の先生に対しても김 선생님といいます。
ただし大学の先生ならば김 교수님,病院の先生ならば김 원장님というのがふつうです。

「あちらのパクチェヒョンさんとは,いつからのお知り合いですか」
저기 계신 박재형 씨하고는 언제부터 알고 지내셨어요?

上の二つの例文に使われている알고 지내다は韓国語的な表現です。

「この集まりには,よく顔を出されるんですか」
이 모임에는 자주 참석하세요?

ここで問題になるのは참석하세요? という表現です。
日本語では「会合に参加する」というので참가하다という言い方をしてしまいがちですが,小さな会合は참석하다〈參席-〉といいます(もちろん「国際機会議に出席する」という場合にも국제회의에 참석하다といいますが)。

★참가하다:올림픽 대회에~,행사에~, 연합 작전에~
★참석하다:결혼식에~,국제회의에~

そのほかの話をつなぐ言い方を見てみましょうか。

「ひょっとして,ハナ銀行のイジョンスンさんをご存じですか」
혹시 하나은행의 이종승 씨를 아십니까?

ここで余談です。ハナ銀行の하나は固有語ですので漢字表記ができませんが,中国など漢字圏では「韓亞銀行」と当て字を使っています。[한아은행]ですから発音すると同じになりますね。

「きょうのパーティーの主催者の方とはお親しいのですか」
오늘 파티를 주최하신 분을 잘 아세요?

ちょっと突っ込んだ質問になりますが
「中村部長さんとは,どのようなお付き合いですか」などと聞いてみるのもいいでしょう。
나카무라 부장님과는 어떻게 아시는 사이에요?

同門会のパーティーなどでは,相手が自分より年上なのか年下なのか気になるところです。
そういったときに,日本語では「ご卒業はいつですか」と卒業年度をききますが,韓国では入学年度をききます。

「失礼ですがご入学はいつですか」
실례지만 몇 학번이세요?

학번〈學番〉はおもに,同じ年に入学した大学生や大学院生たちに付けられた入学年度番号で,これを聞けば何年に入学したかがわかります。
男性の場合は学年の途中で軍隊に行く人もいるので,先輩・後輩を決めるには,卒業年度より入学年度が基準になるのです。

72(칠이)학번(1972年入学生),86(팔육)학번(1986年入学生),00(공공)학번(2000年入学生),05(공오)학번(2005年入学生),10(일공)학번(2010年入学生)のように言います。

こうやって初対面の人と話が打ちとけたらこう言いましょう。
韓国の人は喜びます。

「これからは弟のように,気軽に付き合ってください」
앞으로 친동생처럼 편하게 대해 주세요.

「これからは家族のように~」は앞으로 가족처럼~です。

私が年下なので,ふつうに話してください。
제가 더 어리니까 말씀 낮추세요.

これは,自分が相手よりは年下なので,敬語を使わずに話して結構ですという言い方です。
말씀 놓으세요.とも言います。

また,韓国人は親しくなると下の名前で呼ぶことが多いので,それが嫌な人はこのようにいうといいでしょう。
「名前で呼ばずに,苗字に『さん』を付けて呼んでくださいね」
이름으로 부르지 마시고, 성에다 ‘상’을 붙여서 불러 주세요.

気軽に「ジュンちゃん」と呼んでください。
편하게‘준짱’이라고 불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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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コメン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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久しぶりの質問です (きょーすけ)
2012-03-27 07:22:21
cozooさん,久しぶりに質問をします。
春はもうすぐそこまで来ているのに北海道はまだ寒い日が続いています。

「むかし,むかし⋯」を韓国語では옛날 호랑이 담배 먹을 적と言うと聞きましたが,何故そのような表現をするのでしょうか。またトラはどうしてタバコを食べるのでしょうか。そして‘담배 인심’と言う言葉がありますが,個人主義がはびこっている今の社会でも通用する言葉なのでしょうか。

Cozoo 님, 오랫만에 질문을 하겠습니다.
봄은 바로 거기까지 와있는데 홋카이도는 아직 추운 날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옛날, 옛날'을 한국어에서는 비유적으로 '옛날 호랑이 담배 먹을 적'이라고 한다는데요. 왜 그런 표현을 하는 거예요? 또, 왜 호랑이는 담배를 피우지 않고 먹어요?

그리고 '담배 인심'이라고 하는 말도 들었는데,개인주의가 횡행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도 통하는 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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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스케 님께 (1) (cozoo)
2012-03-27 12:34:17
1.
알고 계시는 것처럼,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은 ‘오래전’을 가리키는 말로 쓰는데, 왜 ‘호랑이’가 등장하는지에 대해서는 문헌 자료를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동물인 호랑이가 담배를 피울 수 없는 것을 고려하면, 이 속담은 신화의 성격을 갖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담배는 보통 ‘피우다’라는 말과 어울려 쓰기는 하지만, 예외적으로 ‘담배’나 ‘아편’ 등은 ‘먹다’라는 말을 쓰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명확하지 않고, 관용적인 표현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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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스케 님께 (2) (cozoo)
2012-03-27 12:36:05
2.
혹시 알고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현대 한국사에는 큰 비극이 있었습니다. ‘5ㆍ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그것인데, 이때 현장에 있던 한 시인이 남긴 글이 있습니다. (아래의 글은 온전히 그 시인의 글을 인용한 것은 아니고, 대략적인 기억에 의해 재구성하였습니다.)

“담배가 떨어져서 옆에 있는 사람에 담배를 얻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사람은 망설임 없이 자신이 갖고 있던 담배의 반을 내게 주었다.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폭도가 될 수 있단 말인가?”

한국에서 ‘담배 인심’은 꽤 후한 편입니다. 저도 담배를 피우는데, 모르는 누군가에게 담배를 주거나 얻거나 한 경험이 여러 번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이런 경향이 많이 사라진 듯합니다. 예를 들어 길을 가다가 모르는 사람에게 담배를 달라고 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아직도 ‘담배 인심’이 후한 경우가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들끼리 모였지만 약간의 공동체 의식이 생기는 경우, 예를 들어 고속버스를 타고 가다가 휴게소가 아닌 곳에 정차했을 때(고장 같은 긴급 상황 등) 담배가 없다면, 옆 사람에게 담배를 달라고 하는 일이 크게 어색하지는 않습니다. 또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은 징병제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남자들이 군대에 다녀옵니다. 제대하면 ‘예비군 훈련’을 받는데, 이런 곳에서는 자연스럽게 담배를 서로 주거나 받거나 합니다.

Q: 일본에서는, 모르는 사람이나 또는 잘 아는 사이에서도 담배를 빌리지 않나요? (이때의 ‘빌리다’는 ‘갚을 것을 예상하고 어떤 것을 가져오다’라는 뜻이 아니라, 그냥 달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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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스케 님께 (3) (cozoo)
2012-03-27 12:36:46
3.
예전에 제게 ‘전화번호’와 관련하여 질문을 하셨다는데, 제가 미처 보지 못했습니다. 그에 대한 답은 아래 포스트를 참고해 주십시오.

http://cozoo.blog.me/memo/4015544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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はじめてメールをします (ジョンテ)
2012-03-27 17:58:08
私は在日韓国人ですが,韓国語の勉強を始めてもう何年にもなります。
お蔭様で韓国国内の出張でホテルに泊まると,必ずといっていいほど“한국 분이세요?”と聞かれるようになりました。
あるときプサンのホテルで“재일교포세요?”と聞かれ,ちょっと気分がよくなかったことがあります。
私の中では「同胞」には「同じ韓国人」としてのニュアンスがあり,「僑胞」には「本国の韓国人とは違う」というやや差別的な意味が込められているように感じられるのですが,本国の韓国人は同胞と僑胞を意識して使い分けているのかどうかお聞きしたいのです。
韓国に住んでいる人が,재일동포세요?と聞く場合と,재일교포세요?と聞く場合では,微妙なニュアンスの差があるのだと思います。
うまく説明ができないのですが,教えてくださ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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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zooさんへ (ちょんげぐり)
2012-03-27 18:16:48
위의 ジョンテ님 질문은 제가 번역해서 cozoo님 블로그에 메모로그에 투고했습니다.
일본의 독자들은 한국 블로그에 들어가도 로그인 안 하면 거기에 글을 남길 수 없으므로 번거로우시겠습니다만 그걸 보시고 답을 여기에도 올려 주시겠습니까? 잘 부탁합니다.
또 독자 중에는 휴대 전화로 이 사이트에 접속해서 보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한글을 칠 수 없으므로 일본어로 질문을 써 오는 사람도 많습니다.
가능한 한 제가 번역해서 cozoo님께 보내도록 하고 있습니다만, 시간적인 관계로 모두 번역 처리할 수 없으므로 이 점 이해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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この件は以前に書いた覚えがあります (きょーすけ)
2012-03-27 20:12:21
いつだか忘れましたがoceanboyさんが재일교포と言われたという文を見て,ぼくがコメントを書いたことがありましたのでその記事を探してみてはいかがですか。確か今年の初めごろだったと思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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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known (あざらし)
2012-03-28 07:46:59
朝のあいさつについて質問です。家の中で祖母,祖父など年長の人にかけるあいさつは‘안녕히 주무셨어요?’ですが,このあいさつは自分の両親にも使えるのですか。両親に使うのはやや距離感があるように思いますが,‘잘 주무셨어요?’というのは失礼でしょう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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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번역문 (ちょんげぐり)
2012-03-28 07:49:44
上のあざらしさんからの質問を翻訳したものです。

아침 인사에 관한 질문입니다.
집안에서 조모, 조부 등 나이가 많으신 분에게 하는 인삿말은 '안녕히 주무셨어요?' 입니다만, 이것은 자기 부모님에게도 쓸 수 있습니까. 부모님에게 쓰는 것은 약간 거리감을 느낍니다만, '잘 잤어요?'라고 하면 실례가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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ジョンテ 님께 (1) (cozoo)
2012-03-28 11:16:54
안녕하세요.

‘교포(僑胞)’와 ‘동포(同胞)’는 비슷한 말이기는 하지만, 쓰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① 해외에 계신 동포 여러분!
위 대사는 한국 내에서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아나운서가 말할 때의 상황입니다. 이때는 ‘교포’로 바꿔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교포’라고 할 때는 조금 객관적인 느낌이 더 강하고, ‘동포’라고 하면 나와 같은 민족, 같은 공동체라는 뉘앙스가 조금 더 강합니다. 방송의 내용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두 말의 차이는 아주 미세할 뿐, 강한 뉘앙스를 갖지는 않습니다.

② 해외 공연 중에서
간혹 재외 교포를 위해 한국의 연예인 등이 공연을 가는 일이 있습니다. 이때 사회자가 “반갑습니다. 해외 동포 여러분!”이라고 하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반갑습니다. 해외 교포 여러분!”이라고 하는 것은 조금 어색합니다. 이때 ①과 ②의 차이는 단순히 국내에서 말하는 것인가, 해외로 나가서 하는 말인가의 차이가 아닙니다. 이때는 ‘해외 공연’의 특성이 반영된 것입니다. 즉, ‘공연’이라는 형식을 통해 해외에 있는 교포와 함께하려는 유대감을 드러내려는 의도가 ‘동포’라는 말에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때도 ‘해외 교포’라고 한다고 해서 잘못된 말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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