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級韓国語 - ちょんげぐりの世界

韓国語の勉強もそろそろビジネスクラスへ乗り換えましょう。上級韓国語をめざして,古狸案先生の授業は随時更新中です。

‘색(色)’과 ‘빛’ 趙顕龍 著 하늘을 보다から

2023-11-15 | エッセイ
우리말에서 색에 해당하는 어휘를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색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韓国語で色にあたる語彙を見ると,韓国の人が色をどのように考えているのかを知ることができる。

다른 언어에 비해 한국어에서는 색을 매우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ほかの言語に比べて韓国語では,色を非常に具体的に認識しているようだ。

누가 “이게 무슨 색이냐?”고 물어볼 때 가장 비슷한 답은 주변 사물의 색을 이야기하는 것일 게다.
誰かが「これは何色か?」と聞いたときに最も同じ答えは,まわりの物の色を言うだろう。

서로 알고 있는 사물의 색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お互いに知っているものの色を言うということである。

그런 의미에서 ‘하늘색’은 실제로는 다양한 색이지만 우리에게는 공통적인 이미지가 있다. 
その意味で「空色」は,実際にはさまざまな色だが,私たちには共通のイメージがある。

‘밤색[栗], 쑥색, 수박색, 살구색’ 등도 듣자마자 어떤 색인지 이미지가 떠오른다.「クリ色,ヨモギ色,スイカ色,アンズ色」なども,聞いた瞬間にどんな色なのかイメージが浮かぶ。

아마 새로운 색을 이야기해야 한다면 이와 같이 구체적인 대상을 빗대어 색을 말하게 될 것이다. 
おそらく,新しい色について話す必要がある場合には,このように具体的な対象になぞらえた色を言うだろう。

예를 들어 ‘개나리 색. 진달래 색, 벚꽃 색, 목련 색’ 등도 얼마든지 가능할 수 있다.
たとえば,「レンギョウ色。ツツジ色,桜色,モクレン色」などもいくらでも可能である。

우리말에서는 그 쓰임이 좀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색이라는 표현 대신에 ‘빛’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韓国語では,その使われ方が少し違っているが,色という表現の代わりに「光」という言葉を使うこともある。

‘흙빛, 잿빛, 구릿빛’ 등의 표현이 예가 된다.
例として「土色,灰色,褐色」等の表現がある。

‘색깔’이라는 말과 ‘빛깔’이라는 말은 유의어가 된다. 
「색깔」という言葉と「빛깔」という言葉は,類義語になる。

‘초록색’과 ‘초록빛’처럼 비슷하게 사용되는 것이다. 
「초록색」と「초록빛」のように同じように使われているのである。

물론 ‘색’과 ‘빛’이라는 어휘에는 의미와 사용에서 차이가 있다. 
もちろん「色」と「光」という語彙は,意味と使いかたに差がある。

유의어라고 하는 것은 같다는 의미가 아니라 비슷하다는 의미이고, 비슷하다는 말은 같지 않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類義語というのは同じだという意味ではなく,似ているという意味であり,似ているという言葉は同じではないことを意味するからだ。

‘우유 빛깔, 장미 빛깔’이라고 할 때의 느낌을 생각해 보라. 
「牛乳色,バラ色」とする時の感じを考えてみよう。

‘초록색’과 ‘초록빛’의 느낌을 대조해 보라. 
「초록색」と「초록빛」の感じを比べてみよう。

‘빛’이라는 단어가 들어 있으면 아무래도 ‘환한 느낌’이 든다. 
「光」という語が含まれていると,どうしても「明るい感じ」がする。

빛을 비추고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光を照らしている感じだとでも言おうか。

우리말에서 색과 관련된 형용사를 살펴보면 우리말이 색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표현하는지 알 수 있다. 
韓国語で色に関する形容詞を見ると,韓国語が色をどのよう具体的に表現するかが分かる。

‘푸르다’는 말은 어떤 대상과 관련이 있을까?
「青い」という言葉は,どのような対象と関連があるのだろうか。

‘붉다’는 어떤 대상과 관련이 있을까?
「赤い」は,どんなものと関連があるのだろうか。

‘푸르다’는 ‘풀’과 관련이 있다.
「푸르다(青い)」は「풀(草)」と関連がある。

‘풀이 푸른 것’이다.
「草は青いもの」だ。

‘붉다’는 ‘불’과 관련이 있다.
「붉다(赤い)」は「불(火)」と関連がある。

우리나라 사람들은 ‘풀색’을 푸르다고 생각했고, ‘불의 색’을 붉다고 생각한 것이다.
韓国人たちは「草の色」を青いと考え,「火の色」を赤いと考えたのだ。

색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니다. 
色は,単に目に見えるものだけではない。

색은 특별한 느낌, 의미 등을 상징하기도 한다. 
色は,特別な感じや意味などを象徴したりする。

같은 색이라도 언어나 문화권에 따라 좋은 의미가 되기도 하고 금기의 색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同じ色でも,言語や文化圏によっていい意味になったり,タブーの色になったりするものだ。

빨간색은 주로 정열이나 피를 상징하다. 
赤は主情熱や血を象徴する。

따라서 긍정적일 때는 정열의 느낌이고 부정적일 때는 죽음의 느낌이 된다.
したがって肯定的にみると,時情熱の感じであり,否定的にみると,死の感じになる。

붉은 색으로 이름을 쓰면 안 되는 금기는 피가 연상되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赤い色で名前を書いてはいけないのは,血を連想させるからである。

우리나라에서 삼월 삼짇날 처음 보는 노랑나비는 행운을 상징하고, 흰나비는 운이 좋지 않음을 상징한다.
韓国で3月の桃の節句のころに初めて見るモンキチョウは幸運を象徴し,モンシロチョウは運が良くないことを象徴する。

반면 인도네시아의 경우에는 나무나 기둥에 노란색 종이를 달면 누군가 세상을 떠났다는 의미가 된다. 
一方,インドネシアでは,木や柱に黄色の紙をかかげると誰か亡くなったという意味になる。

어떤 나라에서는 나무에 달려 있는 노란 리본이 희망의 의미가 되기도 한다. 
ある国では,木にかかっている黄色いリボンが希望の意味になったりする。

지금 한국에 달려 있는 노란 리본은 그래서 더 가슴이 아프게 다가온다. 
今,韓国にかかげられている黄色いリボンはこれより胸が痛く迫る。

초록색은 오아시스를 희망으로 삼는 나라에서 희망이 색, 이념의 색이 된다. 
緑は,オアシスを希望とする国で希望の色,理念の色になる。

반대로 정글에서 사는 경우에는 금단의 색이 되기도 한다.
逆にジャングルに住んでいる場合には,禁断の色にもなる。

인도네시아에서는 금단의 색으로 간판 등에서 규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インドネシアでは禁断の色に看板などの規制の対象になったりする。

초록이 어떤 나라에서는 기분을 좋게 하는 색이지만 어떤 나라에서는 지겨운 색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緑がある国では,気分を良くする色だが,ある国では,いやな色でしかないだろう。

파란색은 청년(靑年)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희망의 색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우울한 색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青は青年という言葉から分かるように,希望の色でもあるが,逆に憂鬱な色だとも考えられこともある。

이때 푸른빛은 한밤중의 음울한 빛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この時,青い光は,真夜中の鬱陶しい光だと考えられるために起こる現象だと考えられる。

색과 빛에는 아직도 수많은 궁금증과 수수께끼가 남아있다. 
色と光にまだ多くの疑問や謎が残っている。

색은 무지개나 프리즘처럼 세계를 보는 눈을 담고 있다.
色は虹のプリズムのように世界を見る目を含んでいる。

앞으로도 많은 색을 만나면서 사람들이 세상을 보는 시각을 이해해 보고 싶다.
今後も多くの色に出会って,人々が世界を見る視覚を理解しようと思う。

コメント    この記事についてブログを書く
  • X
  • Facebookでシェアする
  • はてなブックマークに追加する
  • LINEでシェアする
« ニュース翻訳 岸田首相が年... | トップ | ‘여의다’  趙顕龍 著 하늘... »
最新の画像もっと見る

コメントを投稿

エッセイ」カテゴリの最新記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