ニョニョのひとりごと

バイリンガルで詩とコラムを綴っています

ニョニョの日記詩(21~28)

2021-05-14 09:26:43 | 詩・コラム


日記詩21
昔の家の前を通って

通学班と別れた後
長年通った眼科に行くため
昔の家の前を通った
田中電気店のおじさんが
「珍しいねぇ」と声がけして下さり
ニコニコしながら角を曲がった
周りはほとんど新築なのに
昔の家を含め4軒長屋はそのままだ
代わったのは
三段に飾っていた植木鉢が無くなり
自転車置場になっていたこと
寂しくてボッーと立っていたら
家の中から2歳ぐらいの男の子が
出てきてママを待っているよう
可愛い男の子 良しとしよう笑笑

일기시21
옛집앞을 지나며

통학반을 보낸후
여러해 다닌 안과를 찾아
옛집앞을 지났다
다나까전기가게 아저씨가
오랜만이다고 소리 걸어주시여
싱글벙글 웃으면서 골목길을 돌았다
둘레는 거의 새집으로 변했는데
옛집을 포함한 4집련립주택은 그대로다
달라진건
석단으로 꾸렸던 화분들이 없어지고
자전거장으로 변한것
섭섭해서 멍청히 서있더니
집안에서 두살정도의 남애가 나와서
엄마를 기다리는듯
이쁘장한 남아이 좋다고 치자(웃음)(5月7日)



日記詩22
長兄の命日

今日は長兄の命日です
長かった人生を思い起こすと
長兄と過ごした時間は
とても短かった
祖国の分断は実の兄妹を
引き裂いたまま 未だ続いている
アボジにそっくりだった長兄に
初めて会ったのは27歳だった
初級部の時から手紙を送り
いつになれば会えるのかと
父母を困らせた日々、、、
2011年11月28日
生まれて初めて故郷の家を訪ね
兄と過ごした幸せな時間
それが最初で最後になるとは、、、
アメリカから駆けつけた姪
カンボジアから駆けつけた姪
ソウルから駆けつけた甥以外
二人の姪とは初めて会った
長兄は最後の日まで一人だった
告別式で家族全員初めて再会した
長兄は喜んでくれただろうか
民族の分断を決して許すまい‼️

일기시 22
큰오빠의 기일

오늘은 큰오빠의 기일입니다
길고긴 인생을 떠올려보니
큰오빠와 지낸 시간은
너무나 짧았다
조국의 분단은 친남매를
갈라놓은채 지금도 계속되고있다
아버지를 썩 닮은 큰오빠를
처음 본것은 27살이였다
초등학교시절부터 편지를 보내고
언제면 큰오빠를 볼수 있느냐고
부모님의 애를 태운 나날、、、
2011년11월28일
난생처음 고향집을 찾아
큰오빠와 지낸 행복한 시간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줄이야
미국에서 달려온 조카
캄보쟈에서 달려온 조카
서울에서 달려온 조카 외
둘이의 녀조카와는 첫 만남이였다
큰오빠는 운명할 날까지 혼자였다
고별식에서 일가친척이 처음 만날줄이야
큰오빠는 기뻐해주었을가
민족의 분단을 절대로 용서치 않으리‼️  (5月8日)



日記詩23
チャンフニの木

もう25年になりました
この紅葉の木を育て始めて
25年前、末息子のチャンフニが
突然お空の国に行ってしまって
心の病に侵された私は
お休みの日はお寺参りをしました
「つつじ寺」の庭園を歩いていると
大きな紅葉の木の前に
15㎝ぐらいの針金のような
赤ちゃん紅葉が咲いていました
雨上がりのせいか手で触ると
すっと抜けた紅葉を持ち帰り
大切に大切に育て
「チャンフニの木」と名付けました
25年間 毎朝 水をあげながら
「オンマは元気ですよ」と話します

일기시23
창훈이의 나무

벌써 25년이 되였습니다
이 단풍나무를 키우기 시작해서
25년전 막내아들 창훈이가
돌연히 하늘나라로 떠나
마음을 앓은 나는
쉬는 날이면 여기저기 절간을 찾았어요
「진달래절간」의 마당을 거닐더니
키높은 단풍나무앞에
15㎝정도의 철사같은
애기단풍나무가 피여있었습니다
비내린 다음날이라 손으로 만져보니
가볍게 뽑아진 애기단풍을 들고 돌아가
소중히 소중히 키워
「창훈이의 나무」라 이름 지었습니다
25년동안 매일아침 물을 주면서
「엄마는 오늘도 잘 있단다」 소리겁니다  (5月9日)



日記詩24
今年もにんまり

昨日は娘たちが
タコパーに呼んでくれた
タコパーってわかります?
ふふタコ焼きパーティーのことです
今朝は嫁がニコニコ
「オモニ はい 1日遅れです^_^」
手作りのカーネーション
決して派手ではないけど
心のこもったプレゼントが嬉しくて
今年もにんまり
幸せはすぐそばにあるようだね

일기시24
올해도 빙그레

어제는 딸들이
따꼬빠ー에 불러주었다
따꼬빠ー가 뭔지 아세요?
ㅋㅋ 따꼬야끼 모임이래요
오늘 아침은 며느리가 싱글벙글
「어머니 옛 한발 늦었어요^_^」
손수 만든 카네숀
결코 화려하지는 못해도
정성 깃든 선물들이 좋아서
올해도 빙그레
행복은 늘 곁에 있는것 같애  (5月10日)



日記詩25
「昨日洗ったよ」

朝の通学路
繋いだスファの手が
なぜかネトネトしている
「スファ顔洗った?」と聞くと
「昨日の夜洗ったよ」と返事
「ウオンサは?」と聞くと
同じ答えが返ってきた
前を歩いていた高学年二人
「朝に顔洗わなあかんで」と
先輩ズラしている
5年前を思い出して
思わず吹き出しそうになった
そうヒジョンもそうだった
「顔洗った?」と聞くと
返事はなくいつも目くそを拭いてた
ふふふ 子どもたちは
こうして大きくなるんだね^_^

일기시25
「어제 씻었어」

아침의 통학길
잡은 수화의 손가락이
왜서인지 끈적끈적해서
「수화 세수했니?」 물었더니
「어제밤에 씻었어」란 대답
「원사는?」 물었더니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앞을 가던 고학년생 둘
「아침에 세수해야 한다」며
선배띠를 낸다
문득 5년전이 떠올라
터질것 같은 웃음을 애써 참았다
그래 희정도 그랬었지
「세수했나?」 물으면
대답대신 언제나 눈곱을 닦았었지
ㅋㅋㅋ 아이들이란 다
이렇게 커가는것 같구나  (5月11日)



日記詩26
今日も叱られて

「作りすぎや」
朝から今日も叱られて
落ち込んでいる
みんな引っ越して半年にもなるのに
6人分作っていた癖が治らない
買い物する時も忘れてる
作っている時も忘れてる
叱られて気付く 作りすぎ、、、
なんでだろ?
みんなちゃんと食べてるはずなのに

일기시26
오늘도 야단 맞고

「너무 만들었어」
오늘도 아침부터 야단 맞고
침울해진 나
모두들 이사가서 반년이 지났는데도
6인몫 챙기던 버릇이 낫지 않는다
장 볼 때도 잊고
만들 때도 잊고
야단 맞고 겨우 알아차리는 못된 버릇
어째설가?
모두들 다 알아서 먹고있을텐데  (5月12日)



日記詩27
手記 脱稿

2月11日付で依頼を受けた原稿を
ついに書き上げた
自由テーマが一番難しい
「何を書こうかなぁ」
あれこれ考えているうちに
2ヶ月が過ぎてしまった
締め切りの9月まで
時間はタップリあるけど
1つずつクリアしなければ
前に進めないタイプの人間
5月に入ってからずっと机の前
書いては破り 破っては書き
昨日の夜 11時 ついに脱稿!
手記 「羽がはえたように」
許玉汝第3詩集のタイトルだ
社協さん 約束は守りましたよ^_^

일기시27
수기 탈고

2월11일부로 의뢰받은 원고를
드디여 써내였다
자유주제가 가장 어려워요
「 뭘 쓸가?」
이 궁리 저 궁리 하다가
두어달 지나가버렸다
마감은 9월말
시간은 넉넉하지만
하나하나 끝장을 내지 않고서는
앞으로 못가는 성미인걸 어쩌나
5월에 들어선후 책상앞에서 집중
쓰고는 찢고 찢고서는 써서
어젯밤 11시 드디여 탈고!
수기 「날개가 돋친듯」
「허옥녀 제3시집」의 제목이다
사협여러분 약속은 지킨셈입니다^_^  (5月13日)



日記詩28
最終回

毎朝家族を送った後
7時30分から15分間は
ホットタイム BS朝ドラ鑑賞タイム
今日は「おちょやん」の最終回
いつも何気なく見ているが
子役の子が本当に芸達者だ
浪花千恵子さんや花房アチャコさん
子どもの頃 良く聞いた名前
「お父さんはお人好し」も覚えてる
見たり聞いたりしてたように思う
数奇な何人もの人生を織り成す
朝ドラは嫌いではない
15分と短いのも良い
いつも明るいおちょやんが
悲しみ乗り越え頑張る姿が
嫌いではなかった
朝ドラ見ながらよく泣いた
ドラマにも最終回があるように
人生にも最終回がある
1日を大切にしなければ
ふと思った5月14日の朝

일기시28
마지막회
매일아침 가족들을 직장으로 보낸후
7시반부터 15분간은
커피타임 BS아침방송 감상시간
오늘은 「오쬬양」의 마지막회
언제나 무심결에 보고있지만
아역의 배우가 참으로 명배우다
나니와찌에꼬씨 하나브사아쨔코씨
어릴적 귀에 익던 배우이름
「아버지는 선량한 사람」도 기억한다
보기도 듣기도 한것 같다
각계층 사람들의 인생을 보여주는
아침방송이 싫지는 않다
15분이란 짤막한 시간배당도 좋아
언제나 밝은 주인공이
슬픔을 이겨내며 애쓰는 모습이
싫지는 않았다
아침방송 보면서 잘도 울었다
드라마에도 마지막회가 있듯이
우리 인생에도 마지막회가 있겠지
하루를 소중히 해야지
문득 생각난 5월14일 아침   (5月14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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