ニョニョのひとりごと

バイリンガルで詩とコラムを綴っています

詩 100通目のラブレター(バイリンガル)

2015-06-21 11:01:58 | 詩・コラム


100通目のラブレター

         ニョニョ

あなたのハングル日記を見始めてから
もう2年が過ぎましたね

毎週「火曜行動」の日
欠かさず届けてくれた日記

コリアの友人たちと
もっと心通わせたいからと
始めた交換日記

辞書を引きながら
一生懸命ハングルと格闘している
あなたの姿が目に浮かびます

“昨日はOOの集いに参加しました”
“今日はOOさんと美術館に行きました”

なにげない日常に
あなたのまっすぐな人生が見えます

真っ赤に添削された日記に
苦笑いされたこともあったでしょう

70も近いのに無理だったかなぁと
自問自答された時もあったでしょう

でもあなたの日記を手にするたびに
娘時代のようにドキドキしていた私を
あなたは御存知ですか

“分かったつもりにはなりたくないの
 在日の方々の苦しみを“

“ハングルを書けば書くほど
 あなたが近くなるの“

あなたの日記を見ながら
毎週私も格闘していたのです
あなたが私のクニを思うほど
私もあなたのクニを思っているのかと

心と心が弾む交換日記
100回目のラブレターに
胸がときめきます
爽やかな明日が見えるようです

         6月21日 推敲 終





100번째의 사랑편지

녀녀

그대의 한글일기를 보기 시작한지
어느새 2년이 지났군요

매주 [화요행동] 날이면
어김없이 보내준 일기

코리아의 친구들과
더 친숙해지고싶다고
시작한 교환일기

사전을 펼치면서
열심히 한글과 격투하는
그대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어제는 ○○ 모임에 참가했어요.”
“오늘은 ○○씨와 미술관에 갔어요”

평범한 일상에도
그대의 곧바른 인생이 보입니다

빨갛게 첨삭된 일기에
쓴웃음을 짓기도 했겠지요

일흔도 가까운데 무리였을가고
자문자답 한적도 있겠지요

허나 그대의 일기를 볼 때마다
처녀시절처럼 두근두근했던 내 마음을
그대는 아실가

“아는채는 하고싶지 않아요
재일동포들의 고통을”

“한글을 쓰면 쓸수록
당신이 가까와져요”

그대의 일기를 보면서
주마다 나도 싸우고있었어요
그대가 내 나라를 생각할만큼
나도 그대의 나라를 생각했을가고

마음과 마음이 높뛰는 교환일기
100번째의 사랑편지에
가슴이 설레입니다
상쾌한 래일이 보일듯 합니다

6월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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