ニョニョのひとりごと

バイリンガルで詩とコラムを綴っています

詩「共に歩む人よ」 バイリンガル

2012-05-08 22:44:41 | 日記
彼女と巡り合って2年の月日が流れようとしています。

                         

詩 「共に歩む人よ」


長い月日
私の胸には
大きな壁があった

不信と憎しみで
彼らの前に立つと
私の心は
氷のように凍てついた

祖父が
父、母がたどった苛酷な生涯が
骨身にしみて
私は貝になった

誰が想像しただろうか
このような日が 来ることを
誰が思っただろうか
心の壁が動く日が 来ようとは

張り裂けそうな胸をさらけだし
初めて日本語で詩を書いた
ウリハッキョを守りたい一心で
ためらわず筆を走らせた

<朝鮮学校無償化除外反対!>
唯この一つの思いで
あなたと共に幾度の夜を明かしただろうか
交わしたメールは何百通になっただろうか

朝鮮学校の問題は自分自身の問題だと
人間らしく生きたいのだと
世に誇れる <わが国>を
自分も持ちたいのだと云った あなた

諦める事にならされた私の心に
信じる心を呼び戻してくれ
最後まで闘いましょうと
手を差し伸べてくれた あなた

国の違いが何であろう
民族の違いがどうだというのか
あなたはまさに共に歩む人
私の大切な、大切な 心のともしび!

私たちの行く道は果てしなく遠く
険しい山々が立ちはだかろうとも
この手を決して離すまい
共に歩むひとよ

                        

「이 손 놓치 않으리라」


           
오랜 나날 
내 가슴엔 
큰 벽이 있었다

미움과 불신으로
그들앞에 서면 
내 마음은 
얼음덩이가 되였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어머니가 겪은 한생이
골수에 맺히여
나는 조개가 되였었다

허나 누가 알았으랴 
오늘같은 날이 올줄을 
누가 믿었으랴 
내 마음의 벽이 움직일줄을 

우리 학교 지켜낼 한마음으로
부끄러움도 망설임도 다 버리고
난생처음 일본말로 시를 지었다
그 불같은 호소에 고무되여

<조선학교 무상화제외반대!>
오직 이 하나를 위하여
그와 함께 몇밤을 새웠을가 
주고받은 메일은 그 얼마였으랴

조선학교문제는 자기자신의 문제
자기도 사람답게 살고싶다고
세상에 자랑할수 있는 <내 나라>
자기도 갖고싶다던 그

단념하기에 익숙된 내 가슴에 
믿음이란 두 글자 되살려주고
끝까지 함께 싸우자고 
손 내밀어준 그

나라를 따져 무엇하랴
민족이 다른들 어떠랴
그는 정녕 함께 갈 사람
마음의 창을 열어준 소중한 친구!

우리 갈 길은 아득히 멀고
험산준령이 앞을 막는다 해도
이 손 놓치 않으리라 
함께 갈 사람이여

                                                                
コメント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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