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끝 여자친구" 김연수
읽어봐도 읽어봐도 따라가기 힘든 속도로 새 소설을 발표하는 김연수의 단/중편 소설집.
とってもきれいな本です。
実際はもう少しサーモンピンク。
다작으로 좋은 점은 작가가 가지고 있는 문제 의식이랄까 그런 주제가 단행본에서 환히 보일 수 있는 점이다.
"나는 유령작가다"의 주제가 "나는 누구냐?"였다고 하면, 이번의 주제는 "언어와 소통"이 아닐까.
"케이케이의 이름을 불러봤어" 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미국인(?) 여성 작가와 한국인 남자유학생, 그리고 한국인 여자통역사, 그녀의 남편와 아이.
작가는 한때 사랑했던 유학생을, 통역사는 아이를 잃었고 그 상처를 안은 채 살아있는 설정이다.
"당신들이 모두 서른 살이 되었을 때"에는 한국인 여자와, 오사카에서 태어난 그녀의 사촌인 교포남자, 그의 약혼자인 일본 여자, 그리고 한국인 여자의 옛남자친구가 나온다.
교포인 사촌은 한국어가 부족하고 서툴다.그 약혼자는 한국어를 하나도 못한다.
그
런 언어가 통하지 못하는 답답함은 독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근데 작가가 던지는 질문은
"그럼 말만 통하면 우리는 정말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을까?"다.
같은 언어로 살고 있다해도 소통 못하고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할 수 빢에 없고, 그건 슬프고 실망스러운 현실이지.
하지만 오히려 말을 통하지 않아도 소통할 경우가 있다는 것도 우리는 알고 있다. 이건 위안이 될 수 있을까.
부부간의 소통은 남의 일 아니고 더 현실적이고 많이 생각하게 만든 점이 있다.
응...그나마 이해하고 있는데 우리 부부는.
부부간의 소통이 모자라서 이혼한다는 모티프를 많이 본 것 같은데 혹시 김연수작가는 이혼했나? (난 작가가 결혼 했는지 조차 모르지만 )
마지막에 실려 있는 중편"달로 간 코미디언"는 언어 말고 시각장애를 다루는 이야기다.
남녀 연인간 관계부터 시작하고 여자친구의 사라진 아버지의 비밀으로 이어간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릴까 하는 두려움이와, 눈이 멀어가는 절망이 그려져 있는데,읽고보면 멀어가는 눈으로 보던 그 풍경이 이상하게도 선하게 떠올랐고 인상깊다.
언어와 소통의 관계에서도 그렇듯이, 눈이 멀어가고 가족을 버린다는 비극속에서도 아버지는 코미디언으로 사람을 웃겨주어야 한다. 그런 역설적인 상황에서
김연수 작가 특유한 슬슬함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
추리소설이 아니지만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재미도 있으니까 그 쪽 친구들에게도 추천한다.
『世界の果ての恋人』キム・ヨンス著
読んでも読んでも追いつかないスピードで小説を書き続けるキム・ヨンス作家の短・中編小説集。
多作で良いところは、作者の持っている問題意識というか小説の主題が単行本でもはっきりとみえるところ。
『僕は幽霊作家』のテーマが“私は誰か?”だったとしたら、今回の主題は“言語と疎通”当たりでしょう。
『ケイケイの名前を読んでみた』に登場する人物はアメリカ人(?)の女性作家と、若い韓国の男性留学生、韓国人の女性通訳者。作家はかつて愛した留学生を、通訳者は子供を亡くし、心に傷を負ったまま生きているという設定です。
『あなたたちがみんな30歳になるとき』には、韓国人の女性と、大阪で生まれた彼女のいとこの在日の男性、その婚約者の女性、韓国人女性のもとの恋人(男性)が登場します。
いとこの男性の韓国語は、不十分で年上の自分にタメ口です。婚約者は韓国語がまったくわかりません。
言葉の通じないときのもどかしさが、読者にある種の共感をもたらすのですが、そこで作家が投げかける質問は
「では言葉が通じれば私たちはちゃんと理解しあい意思疎通ができるのか?」です。
同じ言葉をしゃべって暮らしているといっても、分かり合えないこともあることは認めるほかないでしょう。悲しいかなそれが現実です。
しかし、むしろ言葉が通じなくても心が通じることもある、と私たちは知っています。
それは慰めになるでしょうか?
夫婦間の意思疎通、は他人事でなく現実的で考えさせられました。
ま、うちはちゃんと通じてると思うんですけど。
夫婦が分かり合えなくて結局別れてしまうというのは、よく出てくるんですけど、
キム・ヨンス作家って離婚歴あり?(結婚歴があるかもしらんけど)
最後に載っている中編『月に行ったコメディアン』は言葉ではなく、視覚障害を扱った話です。恋人関係の話から、彼女の失踪した父親の秘密につながっていきます。
愛する人を失ってしまうかもしれないという怖さと、目が見えなくなる絶望感が描かれていますが、読んでいると見えなくなっていく目で見た風景が、不思議にぱぁっと目の前に広がって印象的です。
言葉と疎通の関係が逆説的であるように、失明しつつあり家族を捨てるという悲劇の中で、コメディアンとして人を笑わせなければいけない、そんな逆説的な状況でキム・ヨンス特有の物悲しい感じを思いっきり満喫できます。
推理小説まではいきませんが、謎解きの要素があって、そちらのファンの海さんにも楽しウ読んでいただけるのでは?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