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国語の「いわゆる」勉強、というのを卒業して最近は読書の時間が増えました。
(以前は通勤電車の中で黙々と過去問題を解いていた)
「カフカの会」をやっている今だからこそ와닿았다:心に触れた、ラジオのコーナーをご紹介します。(って結局テンテンなわけですが)
音源は
こちら。6月12日まで。
原稿と拙訳を下の記事に残しておきます。
<어떤 하루>
<독서는 가장 개인적인 행동인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가장 사회적인 행동이다>
어떤 책에 이런 말이 나온다.
책은 물론나 혼자서 읽을 수밖에 없지만
좋은 책을 읽고 나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그 책을 추천하고 싶어진다.
또 반대로 누군가에게 추천받아 책을 읽다보면
우린 그 책의 행간에서 끊임없이 그를 찾게 된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내가 좋아하는 "그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움!
독서의 가장 큰 즐거움은 결국,
"공유"라는 얘기인거다.
나는 이 구절을 읽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럼 음악은, 노래는,
가장 사회적인 문화인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가장 개인적인 문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
그 노래가 유행할 때
많은 사람들과 함께 듣고, 함께 부르고-
참 즐겁고 사회적인, "공유"의 추억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떤 노래 하나에
지극히 개인적인 추억이 담기기도 한다.
우연히 옛 노래를 다시 만났을 때
과거의 어떤 장소,
과거의 어떤 추억,
과거의 어떤 한 사람이 불쑥- 떠오르는 일
누구나 경험해보지 않았을까?
그래서 때론
너무나 슬픈 노래인데도,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하고
너무나 즐겁고 밝은 노래인데도, 욱씬- 마음이 아파오기도 하고-
"이 노래가 이렇게 닭살스러운 가사였나?"
그 노래를 다시 만났을 때
나는 제일 먼저 이런 생각을 했다.
조금 지나 흥얼 흥얼 따라 부르기도 했다.
침 아름답고 예쁜 노래구나- 생각하면서.
하지만 조금 더 시간이 지나
나는 더 이상 그 노래를
흥얼 흥얼-
마냥 즐겁게 따라 부를 수 없었다.
그 사람.
그 사람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그 사람의 귀에 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나는 생각했을 것이다.
이 노래 가사처럼
나또한 언젠가 너와
이 세상의 모든 아침을 함께 하고 싶다고-
하지만 이제는
지킬 수 없는 약속이 돼버린 그 노래-
아름다운 그 노랫말이
나에게만은 가장 씁쓸한 추억으로 남게 된, 이 노래-
- SBS Power FM 스윗소로우의 텐텐클럽 5月12日放送分より
選曲;코나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コナー「私たちの夜はあなたの昼より美し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