たままま生活

子育ての間にこっそりおでかけ・手作り・韓国語・・・。
多趣味な毎日を紹介します。

忘れえぬロシアと・・米原万理さんのこと

2009-06-06 15:54:32 | うちのこと


Bunkamura ザ・ミュージアムの「国立トレチャコフ美術館展」に行ってきました。
ロシアの絵画ってぴんと来なくて、唯一知っているのがポスターにも使われているこの絵でした。

この絵「アンナ・カレーニナ」だと信じていたんですが・・。
「見知らぬ女」というタイトルがなぜか日本では「忘れえぬ女」(これはおんな、と書いてひとと読むのかな?)の名前で定着しているのだそうです。
これをアンナ・カレーニナだという解釈もあるそうなので、私の20年来の誤解もあながち間違ってもいないのですが。
ここまでのあたりを韓国語で

帰りにナディッフによるとユリイカが米原万理特集だったので思わず買ってしまいました。(私はあんまり本を買わないほうなんだけど、ここで本を買う率はかなり高いです。)

彼女のロシア語習得談はあまりに特殊でマネのしようもありませんが、とにかくめちゃくちゃ刺激を受けました~!!!

読書とは。1

2009-06-06 12:21:34 | 
韓国語の「いわゆる」勉強、というのを卒業して最近は読書の時間が増えました。
(以前は通勤電車の中で黙々と過去問題を解いていた)
「カフカの会」をやっている今だからこそ와닿았다:心に触れた、ラジオのコーナーをご紹介します。(って結局テンテンなわけですが)

音源はこちら。6月12日まで。

原稿と拙訳を下の記事に残しておきます。

<어떤 하루>

<독서는 가장 개인적인 행동인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가장 사회적인 행동이다>

어떤 책에 이런 말이 나온다.
책은 물론나 혼자서 읽을 수밖에 없지만
좋은 책을 읽고 나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그 책을 추천하고 싶어진다.

또 반대로 누군가에게 추천받아 책을 읽다보면
우린 그 책의 행간에서 끊임없이 그를 찾게 된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내가 좋아하는 "그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움!

독서의 가장 큰 즐거움은 결국,
"공유"라는 얘기인거다.


나는 이 구절을 읽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럼 음악은, 노래는,
가장 사회적인 문화인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가장 개인적인 문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


그 노래가 유행할 때
많은 사람들과 함께 듣고, 함께 부르고-
참 즐겁고 사회적인, "공유"의 추억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떤 노래 하나에
지극히 개인적인 추억이 담기기도 한다.


우연히 옛 노래를 다시 만났을 때
과거의 어떤 장소,
과거의 어떤 추억,
과거의 어떤 한 사람이 불쑥- 떠오르는 일
누구나 경험해보지 않았을까?


그래서 때론
너무나 슬픈 노래인데도,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하고
너무나 즐겁고 밝은 노래인데도, 욱씬- 마음이 아파오기도 하고-


"이 노래가 이렇게 닭살스러운 가사였나?"

그 노래를 다시 만났을 때
나는 제일 먼저 이런 생각을 했다.

조금 지나 흥얼 흥얼 따라 부르기도 했다.
침 아름답고 예쁜 노래구나- 생각하면서.

하지만 조금 더 시간이 지나
나는 더 이상 그 노래를
흥얼 흥얼-
마냥 즐겁게 따라 부를 수 없었다.


그 사람.
그 사람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그 사람의 귀에 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나는 생각했을 것이다.

이 노래 가사처럼
나또한 언젠가 너와
이 세상의 모든 아침을 함께 하고 싶다고-


하지만 이제는
지킬 수 없는 약속이 돼버린 그 노래-


아름다운 그 노랫말이
나에게만은 가장 씁쓸한 추억으로 남게 된, 이 노래-

- SBS Power FM 스윗소로우의 텐텐클럽 5月12日放送分より

選曲;코나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コナー「私たちの夜はあなたの昼より美しい」


読書とは。 2 日本語訳

2009-06-06 11:16:57 | 
<독서는 가장 개인적인 행동인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가장 사회적인 행동이다>

<読書とは一番個人的な行動のようでいて、考えてみると一番社会的な行動だ>

어떤 책에 이런 말이 나온다.
책은 물론나 혼자서 읽을 수밖에 없지만
좋은 책을 읽고 나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그 책을 추천하고 싶어진다.

ある本にこんな言葉が出ている。
本はもちろん一人で読むほかないけれど
よい本を読んだら
自分の好きな人たちにその本を薦めたくなる。

또 반대로 누군가에게 추천받아 책을 읽다보면
우린 그 책의 행간에서 끊임없이 그를 찾게 된다.

また反対に誰かに薦められて本を読んでみたら
私たちはその本の行間に絶えずその人を探すことになる。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내가 좋아하는 "그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움!

そして私が好きな人たちと
私が好きな‘その本’について語り合う楽しさと言ったら!

독서의 가장 큰 즐거움은 결국,
"공유"라는 얘기인거다.

読書の一番大きな楽しみは結局、
‘共有’ということなのだ。

나는 이 구절을 읽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私はこの部分を読んでふとこんなふうに思った。

그럼 음악은, 노래는,
가장 사회적인 문화인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가장 개인적인 문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

では、音楽は、歌は、
一番社会的な文化のようでいて、
考えてみると一番個人的な文化ではないか。と。

그 노래가 유행할 때
많은 사람들과 함께 듣고, 함께 부르고-
참 즐겁고 사회적인, "공유"의 추억이다.

その歌が流行したとき
多くの人たちと一緒に聴いて、一緒に歌って
実に楽しく社会的な‘共有’の思い出。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떤 노래 하나에
지극히 개인적인 추억이 담기기도 한다.

だけど時間が過ぎてみると
ある歌ひとつに限りなく個人的な思い出が込められもする。

우연히 옛 노래를 다시 만났을 때
과거의 어떤 장소,
과거의 어떤 추억,
과거의 어떤 한 사람이 불쑥- 떠오르는 일
누구나 경험해보지 않았을까?

偶然に昔の歌にまた出会ったとき
過去のある場所、
過去のある思い出、
過去のある一人がぽっと浮かぶこと
誰でも経験したのではないだろうか。

그래서 때론
너무나 슬픈 노래인데도,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하고
너무나 즐겁고 밝은 노래인데도, 욱씬- 마음이 아파오기도 하고-

だから時に
とても悲しい曲だけど、にやりと笑うこともあり
とても楽しく明るい極だけど、ズキンと胸がいたいこともあり


"이 노래가 이렇게 닭살스러운 가사였나?"

「この曲ってこんなに鳥肌モノの歌詞だった?」

그 노래를 다시 만났을 때
나는 제일 먼저 이런 생각을 했다.

その歌にまた出会ったとき
私は一番最初にこう思った。

조금 지나 흥얼 흥얼 따라 부르기도 했다.
참 아름답고 예쁜 노래구나- 생각하면서.

少しして、小さな声で一緒に歌いもした。
とっても美しくかわいらしい歌だな、と思いながら。

하지만 조금 더 시간이 지나
나는 더 이상 그 노래를
흥얼 흥얼-
마냥 즐겁게 따라 부를 수 없었다.

だけどもう少し時間がたち
私はそれ以上その歌を
ふんふんと
ただ楽しくあわせて歌うことはできなかった。

그 사람.
그 사람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あの人。
あの人を思い出したからだった。

그 사람의 귀에 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나는 생각했을 것이다.

あの人の耳元でこの歌を小さく歌いながら
私は考えただろう。

이 노래 가사처럼
나 또한 언젠가 너와
이 세상의 모든 아침을 함께 하고 싶다고-

この歌の歌詞のように
わたしもまたいつかあなたと
この世の全ての朝を一緒に過ごしたいと

하지만 이제는
지킬 수 없는 약속이 돼버린 그 노래-

だけど今はもう
守れない約束になってしまったその歌

아름다운 그 노랫말이
나에게만은 가장 씁쓸한 추억으로 남게 된, 이 노래-

美しいその歌の言葉が
私にだけは一番もの悲しい思い出として残る、この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