たままま生活

子育ての間にこっそりおでかけ・手作り・韓国語・・・。
多趣味な毎日を紹介します。

雪の華 

2010-01-21 23:32:18 | 韓国語
韓国には初雪が降るときには恋人と過ごす、という風習(?最近のことだと思いますが)があります。
中島美嘉さんの「雪の華」をはじめて聞いたときには「お~、韓国みたいだ」と思ったものです。
だからこの歌が韓国語バージョンになって、韓国で人気が出たのも納得。
「ごめん、愛してる」のOSTにもなっていますね。

で、韓国のOSTって、ドラマの内容に合わせて作ることも多いのですが、この歌の場合はどうだったのかな??

というのも、とっても素直に自然に訳しているように見えて、一箇所だけ決定的に違うのです。
というか、そもそもハッピーエンドでしょうか?この歌は。


日本の歌の歌詞は持って来れないので、この辺で見ていただいて, ちょっと見比べて見てください。


눈의 꽃

어느새 길어진 그림자를 따라서
땅거미 진 어둠 속을 그대와 걷고 있네요.

손을 마주 잡고 그 언제까지라도
함께 있는 것만으로 눈물이 나는 걸요

바람이 차가워 지는 만큼 겨울은
가까워 오네요
조금씩 이거리 그 위로 그대를
보내야 했던 계절이 오네요

지금 올해의 첫 눈꽃을 바라보며
함께 있는 이 순간에
내 모든걸 당신께 주고 싶어
이런 가슴에 그댈 안아요

약하기만 한 내가 아니에요
이렇게 그댈 사랑하는데
그저 내 맘이 이럴 뿐인거죠

그대 곁이라면 또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아. 그런 기분이 드네요

오늘이 지나고 또 언제까지라도
우리 사랑 영원하길 기도하고 있어요

바람이 나의 창을 흔들고
어두운 밤마저 깨우면

그대 아픈 기억마저도
내가 다 지워줄게요 환한 그 미소로

끝없이 내리는 새하얀 눈꽃들로
우리 걷던 이 거리가
어느새 변한 것도 모르는 체 환한
빛으로 물들어 가요

누군가를 위해 나 살아가나요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은 이런게
사랑인줄 배웠어요

혹시 그대 있는 곳 어딘지 알았다면
겨울 밤 별이 돼 그대를 비췄을 텐데

웃던 날도 눈물에 젖었던 슬픈 밤에도
언제나 그 언제나 곁에 있을게요

지금 올해의 첫 눈꽃을 바라보며
함께 있는 이 순간에
내 모든걸 당신께 주고 싶어 이런
가슴에 그댈 안아요

울지 말아요 나를 바라봐요 그저
그대의 곁에서
함께 있고 싶은 맘뿐이라고 다신
그댈 놓지 않을 가요

끝없이 내리며 우릴 감싸온 거리
가득한 눈꽃 속에서
그대와 내 가슴에 조금씩 작은
추억을 그리네요

영원히 내 곁에 그대 있어요


わかりました?

♪今年もこの街に
 君と近づける季節が来る♪

が韓国語では

♪조금씩 이거리 그 위로 그대를
 보내야 했던 계절이 오네요♪

となっています。

直訳すると
「少しずつこの通り(街)に
 君を見送らなくてはいけなかった季節が来る」
なんですね~。

全然ちがうでしょ?


「ごめん、愛してる」の話のなかでは

オーストラリアで出会う場面の後に、
1.ごたごたしつつ思いが通じ合うけどムヒョクが死んでしまう
2.その1年後、スジョンが後を追ってしまう

と、冬が2回来ます。



보내야 했던 は「過去の時間に完了した動作を話者が経験し回想する」(韓国語文法辞典より)ですから、歌詞は2.の時点で、보내야 했던 계절は1.のムヒョクがなくなった冬のことを、思い出している感じがします。

それで、영원히 내 곁에 그대 있어요 ・・・だとああいう結末しかないのかな~。なんて。


こんなに文法的に解釈するとぜんぜんロマンチックじゃないって言う・・(苦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