混迷を極めている韓国社会ですが、最近、毎日聞いているのがTBS(交通放送)ラジオの「キム・オジュンのニュース工場」。これを聞いて、いろいろ考えを整理し、また既存の報道では流れてこない情報をキャッチしています。
キム・オジュンは、もともとは既存のマスコミや権威を風刺とユーモアで報道していたインターネット新聞の「タンジ日報」の代表(総帥)です。
ただ、「ニュース工場」の内容は、ほぼ100%、パク・グネ&チェ・スンシルの国政介入を扱って、国会議員やジャーナリストや学者、そして匿名の関係者(告発者)などが登場します。
また、TBSのホームページを見ると、メインゲストのインタビューは活字になっていますので、韓国語の勉強にも最適ですね。(まあ、話し方がみんな早いので、大変ですが)
というわけで、12月1日の放送をユーチューブで紹介します。哲学者のトウル・キムヨンオク教授のお話です。彼は、毎週、ロウソク集会にもちゃんと参加しているそうで、独特の話し方と論理で、今回の事態を分析しています。原文はTBSのホームページにありますが、前のほうの一部のコピーを載せておきますので、がんばって翻訳してください^^ (お話しは44分ごろから始まります。)
김어준의 뉴스공장 [16.12.01] 김성태&안민석, 도올 김용옥, 김진애
[인터뷰 제2공장]
역사는 훗날 '박근혜 시대'를 어떻게 기록할까?
- 도올 김용옥
도올 김용옥, "박근혜 대통령은 연쇄 담화범... 퇴진할 의사 0.0000001%도 없어“
김어준 : 뉴스공장 3부.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스튜디오에 직접 모시기 굉장히 어려운 분 모셨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철학자.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 교수님. 저희가 모셨습니다.
김용옥 : 어유, 아침부터 일어나서 이런 걸 진행하세요? 나도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오느라 죽을 뻔 했네.
김어준 : 하하. 직접 안 나오시기로 유명하신데 저희가 선생님과 딜을 하나 했습니다. 선생님이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가 하나 최근에 개봉을.이라고. 거기에 제가 관객과의 대화에 출연을 하고. 대신 라디오 나오시는 걸로. 이렇게 딜을 해서 어렵게 모셨어요. 선생님 이렇게 딜을 하면 나오시는 정도입니까?(웃음)
김용옥 : 아니요, 뭐. 내일 그 저녁 8시에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우리가 같이 보고, 토크를 하기로 했는데. 먼저 그렇게 성의 있게 무조건 응해주셨으니까 나도 이렇게. 딜이 아니죠.
김어준 : 그 뒷이야기는 딜입니다. 하하. 여하간 그렇게 제가 몸을 바쳐서. 선생님을 스튜디오로 직접 모셨습니다. 직접 모신 이유는 아주 지금 어지럽지 않습니까, 나라가. 저희가 매일매일 현안에 대해서 짚고 있는데. 한 발 떨어져서 역사의 관점에서 봐야한다, 그런 생각을 했어요 누가 이걸 짚어주실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마침 선생님께서 영화를 개봉하는데 내가 저기 나가면 모시고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냉큼 서로 합의하여. 하하. 자, 제가 영화 이야기는 좀 있다 하고요. 최근에 대통령이 직접 세 번이나 국민들을 향하여 담화를 했잖습니까. 선생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김용옥 : 연쇄 방화범이 아닌 연쇄 담화범이라는 말이 있더라고. 정말 그 3차에 걸친 담화가 연쇄 담화범 수준이죠. 국민들이 참 대통령께서 품위가 있고 우아한 분으로 생각했던 사람들도 요즘은 좀 그 정신질환이 있으신 분이 아닌가 하고 그런 정도로 이걸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있고. 그 말은 지금 뭐냐면 당신 스스로 문제를 정확히 파악할 능력이 없고. 모든 담화가 그 분 자신이 쓴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그러니 결국 세 차례 담화라는 것은 아직도 그를 둘러싼 청와대의 수준을 반영하는 거죠. 그런데 거기에 가장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은 우리 나라가 유교 국가에요. 조선 왕조로부터 이 유교 국가라는 것은 이 치자의 도덕성이 가장 중요하단 말이에요. 통치자의 도덕성. 그런데 도덕적으로 정말 그 가슴을 열고 자기가 잘못했다는 것을 시인하는 자세가 0.000000001%도 없으니까. 거기에서 국민들은 분노를 느끼는 것이고. 과거에는 그러한 박 대통령의 태도에 대해서 국민들은 그런 모든 걸 떠나서. 국민들은 당신이 앉은 자리에서 해서는 안 될 일들을 많이 했기 때문에 거기 도덕적 책임을 지고 내려와라, 아주 단순한 요구에요. 그 요구에 응하면 되는 건데 그걸 안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거나 대통령께서 민의에 보답한다거나 하등의 의사 표시가 없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에는 우리가 이 5.18을 거치면서 비로소 민주항쟁이라는 게 시작됐는데. 그 80년대 6월 항쟁 때만 해도 우리의 투쟁 목표가 단순했어요. 왜냐하면 전두환이라는 분이 대통령이라는 직위에 앉아있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강탈이라고 할까요, 앉아서는 아니 될 자리에 앉아 있다고 봤단 말이에요. 뽑은 적도 없고. 그 사람을 몰아낸다는, 그 자리가 정녕 맞지 않는 사람이 앉아 있음으로 그런 사람을 그 자리에서 밀어낸다고 하는, 투쟁 목표가 단순히 외재화되어 있었다고. 지금은 이것이 아주 국민 전체가 우리가 살아온 모든 제도가 이게 완전한 사기였다고 하는, 자각이 생긴 거예요.
김어준 : 속았다, 한마디로 말해서.
김용옥 : 전두환 때와는 달리 박근혜는 헌정 질서를 통해서 뽑았다, 그 자리에다가 일단 우리는 정당성을 부여해줬다, 처음에는. 그런데 그것을 배반했다 할 때 그 배반은 그 인간에 대한 배신감일 뿐만 아니라 국민들 개개인이 스스로에 대해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것은 인류 역사상 불란서 혁명도 이런 식으로 진행된 건 아니거든요. 미국의 민주 혁명도 이렇게 진행된 건 아니에요. 전부 외재화 되어 있는. 미국의 독립선언이란 건 영국이 부당하게 외압을 하니까 걷어내고 스스로 자립하겠다, 이런 얘기거든요. 이건 전부가 외재화 되어 있었어요.
김어준 : 싸울 대상이 밖에 있었쬬.
김용옥 : 예. 그런데 전국민이 거의 백프로. 스스로와 투쟁해가면서 이 어려운 게임을 해나가는 것은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다.
김어준 : 과거에는 우리 투표와 상관 없는 사람들이 거기 앉아 있었고. 또 미국은 영국 놈들이 싸울 대상이었고, 전두환 대통령은 우리가 뽑지 않은 사람이었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뽑았는데. 우리가 속았고. 당했고. 내가 무슨 짓을 했는가. 여기서 큰 차이가 있다는 거죠.
김용옥 :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진행하는 혁명이라는 것은 사실은 의식의 혁명인 동시에 아주 제도의 혁명이죠. 그래서 국민들 스스로가 이제는 정말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야겠다. 하는 갈망이 있는 겁니다. 여태까지 이승만으로부터 쭉 내려오는 사실 해방 후 우리나라 정치사라는 게 해방 전이라는 것은 일제 식민지였기에 우리가 주권을 상실한 상태였잖아요. 거기서 정치사를 논할 수는 없고. 우리가 스스로의 독립 국가로서의 정치사를 가진 이래로 기본적으로는 이승만이라고 하는 사람도 우리가 스스로 뽑은 사람이 아니란 말이에요. 미국이 미 군정하에서 자신의 꼭두각시 같은 사람을 갖다 심은 거거든요. 미국에서 나 이승만이요, 이러면서 들어왔으니까. 그러고 그냥 미국 통해서 들어온 거예요.(以下、省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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