アヴェ・マリア!
愛する兄弟姉妹の皆様、
韓国の東亜日報に掲載されたフェレー司教様とのインタビューの記事をご紹介します。韓国の全国版に大きく取り上げられたと言うことで、韓国の方々の関心の深さを物語っているように思われます。その内容については、聖ピオ十世会について正確ではないところもありますが、記者の書いたままを日本語で紹介します。
“カトリックが左翼化することは我慢できない”
21年間の破門を味わった"聖ピオ十世会"総長のフェレー司教、18年ぶりに韓国訪問
"教会の純粋性を守るために、教皇庁と引き続き対話中"
장승윤 記者
最近、国際カトリック世界の"珍しいお客"が韓国を訪れた。 1988年ローマ教皇庁によって破門を味わった聖ピオ十世会(Society of Saint PIUS X · SSPX)の総長ベルナール・フェレー(53才)。 この団体は1971年の設立以来、カトリックの中で、ラテン語のミサを固守するなど、典礼と教理において保守的なグループとされる。 この団体の創設者、マルセル・ルフェーブル大司教は教皇庁の同意なしに、フェレー神父など4人を司教として聖別し、教皇庁は、これらを破門したが2009年にローマ教皇ベネディクト16世がこれを撤回した。
今年7月、中国のある司教は、教皇庁の承認なしに神父を司教に聖別し、二人とも破門されている。2006年には、ザンビアのエマニュエル・ミルリンゴ大司教が結婚や司教聖別の問題でも、破門されたことがあるが、SSPXのように、個人ではないカトリック団体が、教皇庁と対立して破門されたのは異例だ。 この団体は、司祭500余名が、世界約60カ国で、宣教と神学校の運営などの活動をしている。 韓国聖ピオ十世会は、ソウルの忠信洞の聖母無原罪の御宿り聖堂で100余名が参加し、毎週の最後の日曜日、ラテン語でミサをたてている。 韓国SSPXを視察するために訪韓したフェレー司教を23日、帰国の前に会った。
- 今は撤回されたが、破門は、聖職者としての恐怖ではないか。
"(笑い)鴨の羽に水が一滴落ちたかのように何の感じがなかった。 教会の純粋性を守る私たちの信仰の努力が正しい方向だからだ。"
-18年ぶりの訪韓だ。
"戻ってきてうれしい。 韓国には、月に一週間、聖ピオ10世司祭が訪問する。 司祭が常駐すれば成長することができるのが、残念だ。"
- カトリック・ソウル大教区の人々と会う機会があったのか。
"訪問期間が短く会うことができなかった。"
- ローマとの対立の理由は何か。
"二つの面がある。 まず、私たちが、ローマの同意なしに司教聖別を行ったからだ。 二つ目は、第二バチカン公会議(1962~65)だ。 第二バチカン公会議は、教会内に大きな変化をもたらしたが、私たちは、これらの変化が正しくないと考える。"
- 現実に合わせて自国語のミサと典礼などを認めた第二バチカン公会議は、肯定的に評価されている。 教会の解放性と開かれた姿勢が悪いのか。
"もちろん、教会は、カトリックを信じていない人々ともこの世界で平和に住まなければならない。 しかし、カトリックが唯一の真の宗教であることを言わないのは悪いことだ。"
- イタリアのアシジで教皇が参加する中で、"世界宗教の平和のための大会"(27、28日)が開かれる。 韓国の曹渓宗の院長も出席する。
"自然的な人間のレベルでは、多宗教間の平和に住まなければならない。 しかし、信仰の次元で、カトリックだけが真実であることを隠してどのように一致を達成できるか? これは誤りだ。"
現在、教皇庁は、破門は撤回したが、完全に一致以前にSSPXの法的地位は認められないという立場だ。 これにより、双方は司祭叙階など、さまざまな問題について対話を交わしている。 教皇の傾向に応じて、SSPXの位置づけが変わったりもした。 ヨハネ・パウロ2世は彼らを破門した一方で、保守的に評価されるベネディクト16世は、これを撤回した。
- 司祭叙階問題の結論は...。
"今、ローマで、私たちに解決策を提示しており、対話が進行中だ。 しかし、ローマの、非常に進歩的な聖職者たちは、カトリック教会の左翼化するのを望んでいる。我々はこれを我慢できない。"
김갑식 기자
“가톨릭이 좌파로 가는 건 참을 수 없다”
21년간 파문당했던 ‘성 비오 10세회’ 수장 필레 주교, 18년 만에 한국 찾아
“교회 순수성 지키기 위해 교황청과 계속 대화중”
장승윤 기자
최근 국제 가톨릭계의 ‘진객(珍客)’이 한국을 찾았다. 1988년 로마 교황청에 의해 파문(破門)당했던 성 비오10세회(Society of Saint PIUS X·SSPX) 수장 버나드 필레 주교(53·사진). 이 단체는 1971년 설립 이후 가톨릭 내에서 라틴어 미사를 고수하는 등 전례와 교리에서 보수적인 그룹으로 꼽힌다. 이 단체의 창시자 마르셀 르페브르 대주교가 교황청의 동의 없이 필레 신부 등 4명을 주교로 서품하자 교황청은 이들을 파문했고 2009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이를 철회했다.
올 7월 중국의 한 주교가 교황청의 승인 없이 신부를 주교로 서품해 두 사람 모두 파문됐고, 2006년에는 잠비아 에마뉘엘 밀링고 대주교가 결혼과 주교 서품 문제로 역시 파문된 바 있지만 SSPX처럼 개인이 아닌 가톨릭 단체가 교황청과 대립해 파문당한 것은 드문 일이다. 이 단체는 사제 500여 명이 세계 60여 개국에서 선교와 신학교 운영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 성 비오10세회는 서울 충신동 성모무염시태 성당에서 100여 명이 참석해 매주 마지막 일요일 라틴어로 미사를 올리고 있다. 한국 SSPX를 둘러보기 위해 방한한 필레 주교를 23일 귀국에 앞서 만났다.
―지금은 철회됐다지만 파문은 성직자로서 공포 아닌가.
“(웃음) 오리의 깃털에 물이 한 방울 떨어진 것처럼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교회의 순수성을 지키는 우리의 신앙적 노력이 올바른 방향이기 때문이다.”
―18년 만의 방한이다.
“다시 와서 기쁘다. 한국에는 한 달에 한 주씩 성 비오10세 사제가 방문한다. 사제가 항상 같이 있어야 성장할 수 있는데 아쉽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인사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나.
“방문 기간이 짧아 만나지 못했다.”
―로마와의 갈등 이유는 무엇인가.
“두 가지 면이 있다. 우선, 우리가 로마의 동의 없이 주교 서품을 시행한 것 때문이다. 두 번째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65)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교회 내에 큰 변화를 초래했지만 우리는 이 변화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현실에 맞는 자국어 미사와 전례 등을 인정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교회의 개방성과 열린 자세가 나쁜 것인가.
“물론 교회는 가톨릭을 믿지 않는 사람과도 세상에서 평화롭게 살아야 한다. 그러나 가톨릭이 단 하나의 참종교라는 것을 말하지 않는 것은 나쁜 일이다.”
―이탈리아 아시시에서 교황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종교 평화를 위한 대회’(27, 28일)가 열린다. 한국 조계종의 원장 스님도 참석하고 있다.
“자연적인 인간 차원에서는 다종교 간에 평화롭게 살아야 한다. 그러나 믿음의 차원에서 가톨릭만이 진리라는 것을 감추고 어떻게 일치를 이룰 수 있나? 이것은 잘못된 일이다.”
현재 교황청은 파문은 철회했지만 완전한 일치 이전에 SSPX의 법적 지위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양측은 사제 서품 등 다양한 문제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교황의 성향에 따라 SSPX의 입지가 바뀌기도 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들을 파문한 반면 보수적으로 평가받는 베네딕토 16세는 이를 철회했다.
―사제 서품 문제의 결론은….
“지금 로마에서 우리에게 해법을 제시하고 있고 대화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로마의 매우 진보적인 성직자들은 가톨릭교회가 좌파로 가길 원한다. 우리는 이를 참을 수 없다.”
김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