福岡発 コリアフリークなBlog

韓国や韓国語に関するオタクの雑学メモ。韓国映画はネタバレあり。 Since 2005/9.14

北京の反韓感情

2008年08月21日 |   〇政治・経済

韓国メディアの北京オリンピック関連報道で、中国の反韓感情を
めぐる問題が少なからざる関心を集めている。

ついには社説でこの問題を論じる新聞社まで登場した。

韓国メディアの一連の報道には誇張も含まれているとは思うが、
一つの参考として、中国の反韓感情について論じた社説を
翻訳練習してみ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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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중국의 '반한 기류' 비난만 할 게 아니다
[社説] 中国の「反韓感情」、非難してすむ問題ではない
(韓国日報 8月21日)

올림픽 경기장 안팎에서 중국인들의 반한(反韓) 정서가
두드러진다고 한다. 중국 관중이 유독 한국 선수를 야유
하고, 무조건 우리 경쟁 상대를 응원한다니 예사롭지 않다.
단순히 "이것들이…"하고 버럭 화를 내기에 앞서 연유를
찬찬히 살피는 게 좋겠다. 우리가 부당하게 이웃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北京オリンピックの競技会場を始め中国社会のいたる所で、
中国人が露骨な反韓感情を示しているという。中国人の観客が
韓国人選手だけを目のかたきにして野次を飛ばしたり、韓国の
対戦相手を一方的に応援したりしているというから尋常ではない。
「何だ!こいつらは・・・」とかっとなって腹を立てる前に、そういう
状況を招いた原因を冷静に探る必要がある。この際、これまで
我々が隣国人の感情を不当に傷つけたことがなかったか、
振り返って見るべきだ。

베이징의 '반한 기류'는 한국과 일본이 맞붙은 야구와 여자
탁구 단체전에서 일본을 일방적으로 응원한 것이 상징한다.
일제 침략 역사에서 비롯된 반일 감정이 우리 못지않게
뿌리깊은 중국 관중이 한국을 편들기는커녕 거꾸로 일본을
성원한 것에 현지 한국인들은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나아가
중국인들은 각 종목에서 우리와 대결한 미국 스웨덴
라트비아 온두라스 등을 열렬히 응원했다.
北京の反韓感情は、韓国と日本が対戦した野球や卓球女子
団体戦で日本を一方的に応援した中国人の態度に象徴される。

日本から侵略された歴史に基づく反日感情を、韓国人に劣らず
根深く持っている中国の観客が韓国の味方をするどころか、
逆に日本を応援したことに、現地の韓国人らは大きな衝撃を
受けたと言う
。さらに、中国人の観客は各種目で韓国チームや
韓国人選手と対戦したアメリカやスウェーデン、ラトビア、ホンジュ
ラスのチームや選手に一方的な声援を送った

언론도 한국의 선전은 축소, 무시하는 경향이다. 인터넷
상의 반한 정서는 한층 심각한 수준으로 살벌한 내용의
글이 넘친다. 과거 일부 중국인이 편협하고 왜곡된 반한
감정을 드러낸 것과 분명 차이가 있다. 과거와 다른 시각이
필요한 이유다.
マスコミも韓国人選手の善戦は過小評価したり無視する態度。
ネット上の反韓ムードはもっと深刻なレベルにあり、殺伐とした
内容の書き込みで溢れている。過去、一部の中国人が示していた
歪んだ反韓感情とは明らかに異なっている。以前とは異なる視点で
中国の反韓感情を見つめる必要があるのはこのためだ。

이른바 '동북공정' 등의 갈등에 격앙된 민족주의 정서를
표출하는 것은 우리나 그들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번에는 5월 쓰촨(四川) 대지진 참사 때 지각 없는 우리
네티즌이 야비한 비방을 유포한 것이 발단이라고 한다.
이어 SBS의 올림픽 개막식 '비밀' 공개 파문으로 극단적
양상에 이르렀다는 지적이다.
いわゆる高句麗論争などの韓中対立の場面で噴出される
民族主義的な怒りの感情について言えば、韓国も中国も大差は
ない。しかし、今回、中国で高まっている反韓感情は、5月の四川
大地震の際、一部の韓国人がネット上に流布させた非常識な
中傷が発端になっているとも言われている。さらに、SBS放送が
オリンピック開幕式のリハーサルを隠し撮りし韓国内で放映した
問題が中国の反韓感情に火を注ぐ形になったとの指摘もある。

모호한 경위를 따지기보다 오만한 '중화 민족주의'를
욕하는 게 편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티베트
사태에서 성화 봉송, 베이징의 대기오염에 이르는 온갖
논란과 시비에서 누구보다 중국에 '비우호적' 이었다.
올림픽을 오랜 고난을 딛고 일어선 민족적 성취와
자부심의 상징으로 삼은 중국인들에게 가까운 이웃의
이런 태도가 어찌 비쳤을지 돌아봐야 한다.
韓国人にとって、わかりにくい反韓感情の背景を探るより、傲慢な
「中華民族主義」を罵ることの方が楽かもしれない。しかし、韓国
社会はチベット問題や聖歌リレー、北京の大気汚染など、様々な
問題に関し、どの国よりも中国に対して「非友好的」だった。長い
苦難の歴史を乗り越え発展を遂げた中国経済や民族的プライドの
象徴としてオリンピックを成功させようとしている中国人の目に、
隣国のこうした態度がどのように映ったのか、振り返ってみる
必要がある。

질시와 음해에 앞장 선 나라들보다 맹목적으로 뒤따른
한국이 더 미울 것은 당연하다. 저들의 옹졸함을
탓하기 전에 우리의 분별없음을 깨달아야 한다.
嫉妬や反中国的な宣伝の先頭に立った国々よりも、そうした国々に
無批判的に従った韓国に、より強い憎しみの目が向けられるのは
当然だ。我々は、彼らの思慮の浅さを責める前に、自らの分別の
なさを反省する必要がある。

(終わ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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