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年4月1日、京郷新聞が一時期系列に組み込まれていた
財閥・ハンファグループを離れ、社員株主制による「独立メディア」と
なって今年で10周年を迎えるそうだ。
京郷新聞では「独立メディア10周年」を迎え、関連の特集企画が
組まれていた。
特集記事の中から、久しぶりに、パク・ノジャ(朴露子)教授の
特別寄稿文を翻訳練習してみた。ただし、一部抜粋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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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언론 10년 경향]
박노자 “티베트·10대 등 인권 관심 넓혀야”
[独立メディア10周年 京郷]
朴露子、「チベット・10代など、人権問題へのさらなる関心を」
(京郷新聞 3月31日)
△ロシア系韓国人学者の
パク・ノジャ氏(ヲタク注)
내가 경향신문을 꾸준히 보고 있는 것은 한국에서 대표적인
진보 언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겨레와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잘 이루어지는 듯하다.
私が京郷新聞をずっと読んでいるのは、京郷新聞が韓国の
代表的なリベラル紙だと考えているからだ。ハンギョレ新聞とは、
相互補完的な関係がうまく形勢されているようだ。
독립언론 출범 10주년을 맞아 굳이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우선 국제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는
것이다. 더 정확하게는 국제 인권문제다. 이는 한국사회
전체의 이해가 많이 부족한 부분이다. 단적으로 티베트
상황은 어떤 언론도 고만고만한 이해에서 출발해 크게
보도하지 않다가 서구 언론들이 많이 보도하자 여기 의존해
보도하고 있다.
独立メディアとなって10周年を迎えた京郷新聞に、強いて注文
したいことがあるとするなら、まず、国際問題についてもっと多くの
関心を注いで欲しいということだ。より正確に言うと国際的な人権
問題に対する関心だ。これは、韓国社会全般に大きく理解が
不足した部分だ。端的な例で言えば、チベット報道はどのメディアも
似たり寄ったりの理解から出発し、大きな扱いをしなかったが、
欧米メディアによる関連報道が増える中、欧米での報道内容に
依存する形で報道している。
티베트 상황은 일제시대에 일본 제국주의가 조선에 대해 했던
것과 본질적으로 다를 것이 없다는 이해가 필요하다. 중국
제국주의의 본질에 대해 좀더 정확히 이해하고, 또 많은 정보를
담아 알려줬으면 한다. 한국사회의 중국 이해는 아직 피상적
이다. 한국은 아직 투자자 입장에서 중국 문제에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 중국의 고속성장은 잘 아는데, 그 이면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다.
チベットの状況は、過去、日本の帝国主義が朝鮮に対して行った
行為と本質的に同じだという理解が必要だ。中国の帝国主義の
本質についてもう少し正確に理解し、また多くの情報を盛り込み
報じて欲しいと思っている。韓国社会の中国理解は、まだまだ
表面的なものにとどまっている。韓国社会には、依然として投資者の
立場で中国問題にアプローチする傾向がある。中国経済の高度
成長はよく知られていても、その裏側についてはよく知られて
いない気がする。
-中略-
끝으로 민족주의 비판을 넘어서 동아시아 역사 이런 것을
재조명하는 부분이 좀더 강화됐으면 한다. 한국사회는
일본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일본인의 역사와 문화, 문학 등
현실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
最後に、民族主義に対する批判を超えて、東アジアの歴史などに
改めてスポットを当てるような取り組みにもう少し力を入れて欲しい。
韓国社会は日本に対する高い関心とは裏腹に、日本の歴史や
文化、文学、あるいは現実については知らないことが多い。
요즘에 나온 일본 소설을 많이 읽는데, 고전이라든가
동아시아를 소재로 하는 지역적인 소재들을 많이 발굴할
필요가 있다. 바로 우리가 속한 동아시아 지역 공동체를
지향하는 기사다. 가령 한국 문학과 일본 문학을 비교해서
쓰는 그런 시리즈는 어떨까. 향가와 만엽집을 비교하는
것은 어떨까. 신라 최치원의 한시와 중국 해양시대 이후의
한시를 비교하는 건 어떨까. 민족주의를 넘어서, 한국적인
것을 동아시아적 맥락에서 보는 시리즈가 일간지에도 더
필요하다.
最近、日本の小説はよく読まれているが、日本の古典など
東アジアの地域的な素材をもっと多く発掘する必要がありそうだ。
まさに韓国が属する東アジアの地域共同体を志向するような
記事を期待したい。例えば、韓国文学と日本文学を比較する
シリーズ企画などはどうだろうか?郷歌と万葉集を比較する
シリーズはどうだろう?新羅の崔到遠が詠んだ漢詩と中国の
海洋時代以降の漢詩を比較するのはどうだろう?民族主義を超え、
韓国的なものを東アジア的な脈絡で見直すシリーズが日刊紙にも
もっと必要だ。
(終わり)
参加カテゴリ:地域情報(アジア)/語学・英会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