アフガニスタンの韓国人人質事件をめぐり錯綜した情報が世界を
駆け巡る中、最も切実な思いで正確な情報を欲している韓国社会で、
意外にも日本メディアに対する評価が高まっている。
人質をめぐる痛ましい殺害情報や釈放関連の情報を最も早く正確に
報道したのは、イスラム圏のメディアや欧米系のメディアではなく
日本のメディアだったそうだ。
ここでは民族主義的な論調で知られるハンギョレ新聞の関連記事を
翻訳練習してみ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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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르고 정확’ 일본 언론 서방에 완승
「迅速かつ正確」日本メディア、欧米メディアに圧勝
(ハンギョレ新聞 7月26日)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 8명을 정부쪽 인도 장소로 데려가는
도중 주변에 아프간 정부의 전차 등이 배치돼 있자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급거 되돌아 갔다.”(일본 〈엔에이치
케이〉) “여성 6명, 남성 2명의 한국인 인질들이 석방돼 미군
기지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에이피〉통신)
「タリバンが韓国人の人質8人をアフガニスタン政府に引き渡すため
移動する途中、周辺に政府軍の戦車などが配備されていることを
知り、安全が保障されていないと判断し急遽、引き返した」(日本
NHK)。「人質となっていた女性6人、男性2人の韓国人が釈放
されアメリカ軍基地に無事、到着した」(AP通信)。
‘8명 석방설’이 나돌던 26일 새벽, 긴박한 상황 속에서
엇갈렸던 보도는 서방 언론의 완패, 일본쪽 취재력의 승리로
끝났다. 23명의 최대 규모 인질 사건이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슬람권 언론과 일본, 서방 언론의
보도 3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평소 이 지역에 대한 관심
및 취재망 부족이라는 한계에 정부의 현지 취재 불허(아프간
정부에 비자 발급 금지 요청)까지 겹치면서 한국 언론들이
외신들에만 의존하는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8人釈放説」が駆け巡った26日未明、緊迫した状況の中で
食い違った報道が行われた。結果的に日本メディアの取材力が
勝利を収め、欧米メディアの完敗に終わった。23人という過去
最大規模の人質事件が全世界のメディアの注目を集める中、
イスラム圏のメディアと日本、欧米系のメディアが三つ巴の報道
合戦を繰り広げている。日ごろからこの地域に対する関心が低く、
現地にしっかりとした取材網も持たない上、政府の現地取材禁止
措置(アフガニスタン政府にビザ発給禁止を要請)まで重なり、
独自取材ができないまま外信報道に依存するだけの韓国
メディアとは対照的だ。
-略-
일본 언론들이 서방 언론보다 발빠르고 정확하게 이번
인질사건 소식을 보도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카불에 지국을
둔 〈교도통신〉은 인질 8명이 25일 석방될 것이라는 소식을
제일 먼저 보도했다. 〈엔에이치케이〉는 애초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던 인질 8명이 왜 다시 억류됐는지 사연을 정확하게
전했다. 그동안 일본 언론이 중동은 물론 아프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지역에까지 탄탄한 취재 네트워크를 구성했음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요미우리신문〉이 아프간
정부에 의존해 수감자 석방 대신 몸값으로 사태가 해결될
것이라고 보도한 것은 사태 파악에 혼선을 빚기도 했다.
今回の人質事件をめぐっては日本メディアが欧米メディアより
迅速で正確な報道を行っていることも目を引く。カブールに支局を
置く共同通信は、人質8人が25日、釈放されるとの情報を最も
早く伝えた。NHKは一旦釈放されたかに見えた人質8人が再び
拘束された理由について正確に伝えた。これまで日本のメディアが
中東をはじめアフガニスタンなど中央アジアにいたるまで、しっかりと
した取材網を構築して来たことの証明とも言える。しかし一方では、
読売新聞がアフガニスタン政府筋の情報として、拘束中のタリバン
関係者の釈放のかわりに身代金を支払う事で今回の事件が
解決されるとの見通しを伝え、現地状況の把握に混乱を
もたらしたこともあった。
(終わ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