釜山日報が6月2日付け記事で、「ヲタク」にもなじみ深い
北九州市小倉を紹介していた。
それも、松本清張生誕100周年とからめ、小倉を「内面の力」を
持つ「文化の香る」美しい街として描いていた。
少々持ち上げ過ぎではないかと思いながらも、翻訳練習しない
わけにはいかなか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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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승은 기자의 후쿠오카 리포트]
문화향기 가득한 도시가 부러운 이유
[ソン・スンウン記者の福岡レポート]
文化の香る都市がうらやましいわけ
(釜山日報 6月2日)
일본인들의 책에 대한 사랑은 유명하다. 지하철이든 공원이든
어디를 가더라도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日本人は本を愛する国民として有名だ。地下鉄でも公園でも、
どこに行っても本を読んでいる人を見かける。
어떻게 이런 풍토가 가능할까 궁금했다. 그런데 그 해답의
실마리를 최근 방문했던 기타규슈시의 '마쓰모토 세이초
기념관'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기타규슈시 고쿠라성 인근에
지하 1층·지상 2층 3천391㎡ 규모로 만들어진 기념관은
훌륭한 작가에 대한 존경과 사랑이 듬뿍 담겨 있었다. 책
사랑은 작가에 대한 사랑으로, 그리고 출판왕국으로까지
이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どうしてそういう文化的風土が可能になったのか気になっていた
ところ、その答えを見い出す一つの糸口を、最近訪問した
北九州市の松本清張記念館で発見することができた。北九州市の
小倉城近くにある地上2階地下1階、床面積3391㎡の規模を
持つ記念館は、今は亡き人気作家に対する深い尊敬の念と愛情に
満ちていた。本に対する愛情が作家に対する愛情へ、そして
出版王国へとつながっているという気がした。
기념관의 전시실 두 곳중 한 곳은 일본 역사와 세계사 속
마쓰모토 세이초의 일생을 22m의 거대한 연표에서 소개해
놓았다. 두번째 전시관에서는 작가가 창작활동에 몰두했던
도쿄 스기나미구에 있던 이층집을 그대로 재현한 뒤 전시해
인상적이었다.
記念館には展示室が2ヶ所あるが、そのうちの1室では、日本と
世界の歴史を背景に松本清張の生涯を22mの巨大な年表で
紹介している。そして、もう1室では作家が執筆活動に没頭した
東京都杉並区の2階建て住居をそのまま再現し展示しているが、
その様子がとても印象的だった。
'사색과 창작의 성'이라고 이름 붙인 이곳에는 서재, 서고,
응접실 등이 작가가 생활했던 그대로 옮겨져 있었다. 담뱃불
떨어진 자국이 선명한 양탄자, 작품을 썼던 몽블랑 만연필,
교정지, 3만권이 넘는 장서 등이 생전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이런 것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쓰모토 세이초가 생전에 고민
하고 창작하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思索と創作の城」と名づけられたその住居では、作家が使って
いた書斎や書庫、応接室などがそのまま移転され保存されて
いる。タバコの焦げ跡が鮮明に残された絨毯から、執筆に使った
モンブランの万年筆や校正紙、それに3万冊を超える蔵書などが
生前の姿そのままに保存されている。こうした展示品を見ていると、
松本清張が生前、頭を悩ませながら執筆していた姿が、生き生きと
目の前によみがえってくる。
올해는 마쓰모토 세이초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시내
곳곳에는 그의 탄생을 기념하는 깃발이 걸려 있고 기념관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한 작가를 통해 그 도시의 성격을
조명하고 시민들에게 문화도시의 긍지를 심어주는 계기를
만드는 것을 보니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문화의 향기가 뒷받침
되지 않는 도시는 아무리 외형을 꾸며도 아름다울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고쿠라가 규슈에서
아름다운 곳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것도 이런 '내면의 힘'
때문일 것이다.
今年は、松本清張生誕100周年にあたる年だ。北九州市内の
あちらこちらに彼の生誕を記念する旗が掲げられているし、
記念館でも多彩なイベントが開かれている。一人の作家を通じ、
その都市の歴史と性格を照らし出し、市民らが文化都市に住む
者としての自負心を育むきっかけにしている姿を見て、実に
うらやましくなった。文化の香りのない都市は、どんなにうわべを
飾ろうと美しくはなれないという事実を今更ながらに再確認する
ことができた。小倉が九州でも美しい街の一つにあげられるのも、
こうした「内面の力」があるからこその話だろう。
(終わり)
参加カテゴリ:地域情報(アジ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