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덕분에 하라 감독이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다.
-イ・スンヨプ選手のおかげで原監督も韓国で人気が高い。
"정말이냐? 사실, 이건 시즌이 끝나고 말하려 했는데….
하라 감독님은 내가 직.간접적으로 겪어본 사령탑 중
최고다. 야구적으로도 그렇지만 인간적으로도
훌륭하다. 연패에 빠져도 오히려 선수들을 독려한다.
대단한 인내심이다. 나를 믿어 줘서가 아니라
감독으로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 얘기다."
本当?実は、これはシーズンが終わってから言おうと思って
いたのだが・・・。原監督は僕が直接、間接に接してきた監督の
中で最高の司令塔だと思う。野球の面でもそうだが、人間的にも
りっぱだ。チームが連敗に陥っても、逆に選手たちを励ましてくれる。
すごい忍耐力だ。僕を信じてくれたからということではなく、
監督として全体的に見ての話だ。
-감독이 믿어 준다 해도 이렇게 성적이 좋아질 수 있는가.
-監督が信頼してくれるからと言ってこんなに成績が上向くことが
あるのか?
"매일 뛰니까 좋은 타율(19일 현재 0.326)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왼손 투수를 상대할 때도 빠지지 않고 오히려
더 높은 타율(0.344)을 기록 중이다. 그러면 타율은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일본 생활을 3년째 하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느꼈다."
毎日、試合に出るからいい打率(3割2分6厘、19日現在)が
維持できている。特に左投手が相手でもスタメンから外される
こともないし、逆に右投手よりいい打率(3割4分4厘)を残せている。
だから、打率も自然と上向く。日本で暮らすようになって3年目だが、
本当に多くのものを学んだし感じてきた。
-성적이 좋은 것은 공략할 수 있는 존이 넓어졌다는
의미인가.
-成績がいいのは攻略できるゾーンが広がったということか?
"아니다. 반대로 좁아졌다. 한국 투수들은 내게 거의
바깥쪽으로 승부했고 몸쪽 공을 가끔 던졌다. 바깥쪽은
밀어치면 됐고, 몸쪽 공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도
빗맞은 안타를 때릴 수 있었다. 일본 투수들은 컨트롤이
워낙 좋고 공의 무브먼트가 현란하다.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이 아니면 때려 봤자 파울이다. 선구에
신경 쓰고 있다."
それはちがう。反対に狭まった。韓国の投手は僕とはほとんど
外角で勝負して内角の球はたまに投げるくらいだった。外角の
球は流し打ちすればよかったし、内角の球はストライクゾーンを
外れても当たりそこねの打球がヒットになることもあった。日本の
投手はコントロールがいいし、ボールの動きも多彩だ。
ストライクゾーンに入ってくるボールじゃなければ手を出しても
ファールだ。選球に神経を使っている。
-이승엽의 성공으로 일본 진출을 꿈꾸는
한국선수들이 많다.
-イ・スンヨプ選手の成功で日本進出を夢見る韓国人プレーヤーが
増えている。
"마음이 있으면 꼭 도전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처음에는 나도 거대한 벽에
부딪혔지만 오히려 많은 공부가 됐다. 지도자가 된
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気持ちがあれば、是非、チャンレンジして見たらいいと薦めたい。
失敗を恐れる必要はない。最初は僕も大きな壁にぶち当たったが、
それがかえっていい勉強になった。指導者になった後でも、とても
役に立つと思う。
-요미우리 생활은 어떤가.
-巨人での生活はどうか?
"한국인이라고 멀리하는 법도 없고 내부 규율이 숨막힐
만큼 엄격하지도 않다. 특히 선수 상조회장인 다카하시는
'조금이라도 불편한 점이 있으면 내게 모두 말해 달라'며
먼저 다가왔다. 원정 때는 동료들과 돌아가면서
식사 약속을 잡느라 바쁘다."
韓国人だからと距離を置かれることもないし、内部の規則も
息苦しさを感じるほど厳しくもない。特に選手会長の高橋選手は
「何か困ったことがあったらどんな小さなことでも僕に話してくれ」と
彼から声をかけて来てくれた。遠征試合の帰りには、同僚たちと
食事の約束をするのに忙しい。
-시즌 뒤 진로 얘기를 안 할 수 없다.
-シーズン後の身の振り方について話をしないわけにはいかない。
"메이저리그가 꿈이지만 요미우리에서 너무 행복하다.
2005시즌 뒤 나를 불러준 팀은 전 소속구단인 지바 롯데를
제외하고 요미우리밖에 없었다.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는
순간부터 후회한 적이 없다."
メジャーが夢だけど、今は巨人でやれてとても幸せだ。2005年の
シーズンが終わって僕に声をかけてくれたチームは元所属
チームのロッテを除いては巨人しかなかった。巨人の
ユニフォームに袖を通した瞬間から今まで一度も後悔したことは
ない。
-아들 은혁이가 태어난 후로 야구가 잘 되는 것 같다.
-息子さんのウンヒョク君が生まれて調子が上ったようだが。
"원정을 끝내고 집에 들어가면 말도 잘 못하면서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안긴다. 너무나 예쁘다."
遠征試合が終わって家に帰ると、言葉もうまくしゃべれないくせに
僕に抱きついてきて胸に顔をうずめる。本当にかわいいよ。
(終わ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