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国のいわゆる「国定教科書」制度を批判的に見ている韓国人も
決して少なくない。
「日韓共同教科書(副読本)」作成に関わっているソウルの
歴史教師を紹介する記事(電子版)が目にとまった。
「ヲタク」は日本の「新しい歴史教科書」のような国家主義的な
動きを批判的に見ていると同時に、韓国の国家主義的な
教育体制や内容についても、詳しくは承知していないものの
決して健全なものだとは思っていない。
是非、こうした歴史の先生にがんばってほしいものだ。
エールを送る意味で全文、翻訳し記録してお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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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민족만 강조한 역사교육 평화 틀로 전환해야”
国家・民族のみ強調する歴史教育、平和の枠組みに転換すべき
(京郷新聞 7月30日)
“양국의 교사들이 열린 마음으로 만났지만 때때로
‘국가대표’가 돼 있는 모습을 발견하곤 스스로 놀랐습니다.”
「両国の教師がオープンな姿勢で共同作業に臨んだが、時折り
『国家代表』になっている自分の姿を発見し驚いた」。
‘마주보는 한일사’ 집필에 참여한 전국역사교사모임 국제교류
위원장 박중현 교사(46·서울 양재고)의 책 출간 소감이다.
극우적 역사서술을 극복하자는 공감대를 갖고 일을 시작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우리 몫은 지키고 상대방의 양보를 얻어내야
한다”는 정부 협상자 같은 태도를 자기도 모르게 내면화하고
있었다는 지적이다.
「向き合う韓日史」執筆に参加した「全国歴史教師の会」国際交流
委員長のパク・ジュンヒョン教諭(46、ソウル良才高校)がもらした
共同教科書発行の感想だ。極右的な歴史記述を克服しようとする
共通認識を持って作業を始めたが、心の中に「自国の利益は
しっかり守って相手国の譲歩を引き出さなければならい」という、
まるで交渉に臨む政府代表のような態度を知らず知らずのうちに
内面化していたことに対する自省の弁だ。
만남을 거듭하며 이런 태도는 허물어졌지만 박교사는
“역사교사인 우리조차도 자국의 틀 속에만 갇혀 역사를
생각해온 탓인 것을 알았다”고 전했다.
出会いを重ねながらこうした態度は崩れていったが、パク教諭は
「歴史教師である我々でさえもが、自国の枠の中に閉じ込められた
まま歴史を考えてきたせいであることに気づかされた」と語った。
한국측은 일본측의 성리학 서술과 관련, “인물 중심이 아니라
일본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서술해달라”고
요청했고, 일본측은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는데,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냐니…”라며 갑갑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교사는 “어쩌면 우리가 학교에서 퇴계가 일본 유학에
끼친 영향을 너무 과대하게 가르친 것은 아니었는지
되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韓国側は朝鮮の性理学(朱子学)に関する日本側の記述について
「人物中心の記述ではなく、日本社会にどういう影響を与えたのか
書いて欲しい」と求めた。これに対し日本側は「大きな影響を
及ぼしていないのに、どれほど大きな影響を及ぼしたのかと
言われても・・・」と返答に窮する場面もあった。パク教諭は
「もしかすると我々は学校で、李退渓が日本の儒学に与えた
影響をあまりに過大評価して教えているのではないかと自らを
振り返ることになった」と語った。
기본적인 용어의 차이도 새삼스레 부각됐다. 유교의
사립교육기관 서원을 서술하려 했지만 무산됐다. 일본에서
서원(書院·쇼인)은 전통가옥에 있는 서재와 다다미방을
의미할 뿐이다.
基本的な歴史用語の違いもあらためて浮き彫りになった。儒教の
私的教育機関である「書院」を記述しようとしたが白紙になった。
日本で「書院」と言えば、伝統的な家屋にある書斎と畳部屋の
様式を意味するだけだ。
박교사는 역사교육을 국가가 주도하는 한국 현실에 대해
비판적이다. 그는 “국가와 민족을 강조하는 역사교육으로는
한·일 양국간 갈등을 넘어설 길이 없다”며 “동아시아 평화에
역사는 ‘약’과 ‘독’이 될 수도 있는데 현재는 독이 되는
상황이다. 국가와 민족 중심의 역사교육 아래서는
양보란 게 있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パク教諭は歴史教育を国家が主導する韓国の現実について
批判的だ。彼は「国家と民族を強調する歴史教育では、韓・日
両国間の摩擦や対立を克服する道は見つからない。東アジアの
平和にとって歴史は『薬』にも『毒』にもなりえるが、現在は
『毒』になっている状況だ。国家と民族中心の歴史教育の
下では譲歩というものがありえないからだ」と語った。
그는 그래서 “21세기의 역사교육은 민족이나 국가라는 틀
대신 평화와 인권이라는 틀로 전환하자”고 제안한다.
“일본의 모든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 속에 문제있는
것들을 비판해야 합니다. 물론 상대를 비판하기에 앞서
나의 모순을 살펴보는 노력이 전제돼야 하겠죠.”
その上でパク教諭は、「21世紀の歴史教育は、民族や国家と
いう枠組みを平和や人権という枠組みに転換する必要がある」と
提案した。さらに、「日本の全てを否定するのではなく、日本の中で
問題のある部分を批判しなければならない。もちろん、相手を
批判する前に、自らの矛盾を探る努力が前提になければ
ならないだろう」と語った。
‘마주보는 한일사’는 어쩌면 양국 국민 모두에게 불만족
스러울지도 모른다. 상대를 배려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누군가는 시작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기에 교사들의
만남은 오늘도 계속된다.
「向き合う韓日史」は、ある意味で両国の国民双方にとって
不満足な内容であるかもしれない。相手側に配慮した部分が
多いからだ。しかし、誰かが始めなければならないとの決意が
あるからこそ教師たちの共同作業は今日も続く。
(終わり)
参加カテゴリ:地域情報(アジア)/語学・英会話